[미디어스=박양지 기자] 울산시는 김기현 울산시장이 대형건설사 150개 업체 대표에게 시 관내에 시행 중에 있거나, 향후 예정인 건설공사에 관련해 지역 업체의 참여를 호소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14일 밝혔다.

서한문에는 관내 중소기업체에서 생산하는 건설자재 구입사용 및 지역 장비를 우선 사용해 줄 것과 지역 업체가 공사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시장은 서한문에서 “울산에는 약 2천여 개의 건설업체가 있다.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고용 효과가 커서 지역 경제의 시금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지역건설업계가 장기화된 건설시장의 침체로 수주 물량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날로 위축되고 있다"며 "조례 개정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 시장은 “대형건설공사에 지역 인력 장비 자재를 우선 사용토록 하고 우수한 지역건설업체가 공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시는 올해 초 ‘하도급 관리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대형건설공사 현장 및 본사 방문, 공사 관계자 간담회 개최 등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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