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종합일간신문 한겨레와 종합편성채널 JTBC의 특별취재팀이 ‘2016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을 수상한다. 한겨레 특취팀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모급 정황 등을 폭로했고, JTBC ‘최순실게이트 특취팀’은 최씨의 테블릿 PC를 입수·보도한 바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16일 오후 6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에서 <보도지침 폭로 30주년 기념식 및 32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한다.

민언련은 “2016년, 언론이 우리나라 민주주의 파괴의 공범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으로 제대로 된 언론(인)이 아직 남아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민주주의는 민주언론에서부터 시작한다. 회원 여러분, 민주언론시민연합 창립 32주년 기념식에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16일 오후 6시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보도지침 폭로 30주년 기념식’ 및 ‘32주년 창립기념식’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에서 개최한다. ⓒ민주언론시민연합

행사 1부에서는 ‘보도지침 폭로 30주년 기념식’을 진행, 신홍범·김주언 기자 등 보도지침을 폭로했던 사람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한다. 2부에는 ‘제2회 성유보 특별상 시상식’을 갖는다. 수상자로는 지난 7년 동안 4대강 사업으로 빚어진 참상을 끈질기게 추적·고발한 김종술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선정됐다.

3부에서는 ‘민언련 창립 32주년 기념식’ 행사를 진행하며 제18회 민주시민언론상, 2016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 특별 감사상 등을 시상한다. 민주시민언론상 본상에는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특별상에는 최승호 영화<자백> 감독(뉴스타파 PD)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6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은 신문과 방송 부분으로 나뉘어 시상된다. 신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비선 측근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모급 개입 정황을 폭로 보도한 ‘한겨레 특별취재팀’이, 방송보도에서는 ‘최순실 게이트’ 보도한 JTBC ‘최순실게이트 특별취재팀’이 상을 받는다. 한겨레 TV김어준의 파파이스 팀에게는 특별감사상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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