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셔틀외교의 일환으로 지난 6월 28일 일본을 방문해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한지 불과 19일 만에 “독도영유권”과 관련한 일본측 표기 문제로 한일 관계가 다시 냉각될 조짐이 일고 있다.

주일대사관측이 17일 통과된 일본 방위백서에 독도와 관련한 표현이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것이다.

일본이 각료회의를 열고 2009년판 방위백서에서도, 5년 연속으로,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명시키로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는 일본 정부의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지난해 강력한 유감표명과 관련내용 삭제를 요구했음에도 불구 일본정부가 09년 방위백서에 또다시 대한민국 고유영토인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달 한일정상회담에서 독도문제와 역사문제 등의 민감한 사안은 의제에서 제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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