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A4 진영이 ‘SNL 코리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SNL 코리아’는 B1A4 멤버들이 게스트로 출연한 26일 방영분에서, 여성 크루 이세영이 B1A4 멤버의 중요 부위를 만지는 듯한 제스처로 B1A4 멤버들을 곤혹스럽게 만든 해프닝을 야기했다.

28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B1A4 정규 3집 앨범 ‘굿 타이밍(Good Tim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진영은 지난 28일 벌어진 ‘SNL 코리아’ 성추행 논란에 대해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경황이 없었다. 영상을 다시 보니 팬들이 걱정했을 것 같다”면서 “걱정한 만큼 이번에 더 힘내고 음반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28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B1A4 정규 3집 앨범 ‘굿 타이밍(Good Tim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 Ⓒwm ent

B1A4는 데뷔한 지 6년이 된 아이들 그룹이지만 취재진에게 쇼케이스 현장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이례적인 그룹. 쇼케이스를 처음 하다 보니 진영은 “긴장되고 설레는 두 감정이 공존한다”고 말했고, 산들은 “쇼케이스를 처음 하다 보니 많은 기자들이 있는 자리는 처음이라 떨린다”고 밝혔다.

데뷔 초부터 작사와 작곡을 포함한 정규 프로듀싱 작업에 적극 참여해온 B1A4는 이번 앨범 또한 멤버들이 전곡을 작사 및 작곡했다. 진영은 “모든 곡이 자작곡이고, 멤버들끼리 상의를 많이 하며 만든 곡”이라며 “오랜만에 나온 만큼 (멤버들의) 감정과 경험이 트랙에 묻어난다”고 밝혔다. 타이틀곡인 ‘거짓말이야’에 대해 진영은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보내야 해서 모질게 굴지만 마음속으로는 거짓말이라고 말하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신우가 만들고 작사한 노래가 3곡 수록됐다. 신우는 “‘악몽’은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눈이 맞아 배신하고 떠나는 노래라 처절한 노래다. ‘스파클링’은 신나는 노래가 있었으면 해서 만들었는데 만들다 보니 우리만 신나는 게 아니라 팬과 들으면 공감할 노래”라고 소개하면서, ‘투 마이 스타(To My Star)’에 대해서는 “팬에게 바치는 노래”라고 덧붙였다.

28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B1A4 정규 3집 앨범 ‘굿 타이밍(Good Tim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 Ⓒwm ent

이번 앨범에서 B1A4는 팬들과 함께 기념비적인 노래를 만들었다. 원래 제목은 “포 유(For You)였지만 ‘함께’로 제목이 바뀐 이 노래에 대해 진영은 ”팬과 함께 녹음하고 싶다는 생각을 몇 년 전부터 해왔다. 팬이 한 명씩 녹음실에 들어가서 50명의 목소리를 받았는데, 노래를 잘하고 애드리브를 하는 팬도 있어 놀랐다“며 ”너무들 잘해서 생각보다 빨리 끝나 감사했다. ‘함께’는 후렴부터 팬 50명의 목소리가 담겨 있는데, 믹싱할 때 듣고 있는데 왠지 모르게 울컥해서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아이돌 그룹엔 일종의 ‘7년의 저주’가 있다. 포미닛과 카라 등 다수의 그룹이 7년차에 해체되는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 이에 대해 산들은 “그런 걱정들을 많이 하는데 우리에게 7년의 저주는 없다”고, 바로는 “우리가 6년 차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우리 멤버들끼리 이야기할 것도, 알아야 할 것도, 궁금한 것도 많다”고 밝혔고, 신우는 “우리는 서로의 팬이다. 서로 모니터해주고 팬심으로 응원하는 사이”라고 말하며 7년의 저주에 대해 일축했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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