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민주주의회복 TF는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병우 전 청와대민정수석을 즉각 구속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연합뉴스)

박범계, 신경민, 진선미, 금태섭, 김병기, 박주민, 백혜련, 이재정, 조응천, 표창원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우 전 수석이 2013년 5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약 1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며 벌어들인 순소득이 60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홍만표 전 검사장이 10억원 상당의 탈세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점을 감안하면 우 전 수석도 즉각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도 직접 수사하겠다고 벼르는 검찰이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두려운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필요하다면 우리가 입수한 과세 자료를 검찰에 제공하겠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우 전 수석이 장모와 최순실이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의혹도 사실로 밝혀졌다.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의 비위를 파악하고도 덮은 사실도 드러났다. 국정원의 추 모 국장이 우 전 수석에게 직보해 가며 군 인사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정윤회 문건 유출 때 민정수석실의 회유가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우 전 수석 관련 정황을 열거했다.

이들은 "구속조차 하지 못하는 작금의 현실은 국민을 참담하게 만든다"며 "성역 없는 수사가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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