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가 자식 교육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사실을 13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시인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이 자식들 위장전입 시켜서 좋은 대학 보냈듯이 후보자 역시 위장전입을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천 내정자는 “네”라고 답했다.

천 내정자는 지난 1998년 5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영등포구로 이사했다가 20여일 만인 1998년 6월에 다시 강남구로 주소를 이전했다. 그의 아들 역시 서초구의 모 고등학교에서 영등포구의 한 학교로 전학 조치됐다가 다시 강남의 명문 고교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천 내정자는 그러나 재산축재 의혹 및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15억여원을 빌려준 사업가 박모씨와 해외 골프여행을 다닌 의혹에 대해서는 “박씨와 해외에 같이 갔던 것은 아닌 것으로 기억한다” 등으로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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