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경향신문 <청와대와 ‘거리’ 따라 분화하는 한나라 초선>

신문은,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의 ‘국정쇄신’에 대한 입장차이를 ‘친이(명박)’와 ‘친박(근혜)’의 대결이 아닌 ‘친이’ 내부의 갈등에서 찾고 있다.

▲ 경향신문 6월24일자 4면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의 분화를 관통하는 잣대는 이 대통령인 셈이라고 분석했고, 이 대통령과의 거리와 입장이 정치적 활동의 내용과 수위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라는 지적도 곁들였다.

그간 초선의원 모임은 개혁성향의 모임인 ‘민본21’이 유일했지만 보수와 친이명박 대통령을 표방한 ‘선초회’, ‘48인 모임’ 등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 계기가 바로 국정 쇄신에 대한 입장차란 것이다.

23일 한나라당 초선의원 90명중 40명이 MBC <PD수첩> 수사와 관련, “PD수첩 제작진의 취재 및 보도과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자체 정화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MBC 제작책임자와 최고경영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향신문은 위 40명이 “국면전환용 임기응변이 아닌 민심의 요구에 충실한 쇄신과 변화의 길을 찾아야 한다”면서 국정기조의 일대 전환을 요구한 ‘민본21’ 초선의원들과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비추: 동아일보 <여(與)초선 40명 “MBC 최고경영진 책임져야>

한나라당 초선의원 90명중 40명의 주장은 “PD수첩 제작진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미국산 쇠고기와 광우병 위험성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고 과장함으로써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자행했다”면서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라”는 것이다.

▲ 동아일보 6월24일자 6면
동아일보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9명)들이 노무현 정부 때 임명됐으며 임기는 8월 9일까지로 한 달 보름가량 남았다”고 강조하면서 엄 사장 임기는 2011년 2월까지지만 새로 구성되는 방문진 이사회가 재신임 여부를 물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MBC 엄기영 사장 등 경영진에 책임이 있다는 일부 초선 의원들의 시각에 부채질하고 있는 이 신문은, “외국 같으면 경영진이 사죄하고 총사퇴해야 하는 일”이라고 발언한 자사 기자 출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도 다시 실었다.

기사 비추천하기 전에 제안 한가지 한다. 초선의원 40명과 이 대변인은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갈비 위주로 한 달에 한두 번 이명박 정권 끝날 때까지 매 회 41인분 이상 주문해서 정기시식회 개최하는 모습 먼저 보이면 몇년 지나 국민들이 그 진정성을 알아줄지도 모른다. 그러기 전엔 매드카우가 웃지요.

특정위험물질(SRM)은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제거하고 먹길 바라며, 동아 기자들도 시식회 취재하다 배고프면 같이,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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