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인천시청

[미디어스=박봉민 기자] “공은 인천시로 넘어갔다”

검단 스마트시티 사업과 관련해 인천시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스마트시티 코리아(SCK) 측의 한 관계자가 한 말이다.

이 관계자는 오늘(3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검단 스마트시티와 관련한 인천시와의 협상은 완전히 결렬된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인천시가 기본협약 최종안에 대해 어제(2일)까지 수용여부에 대해 답변을 달라고 했고 그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했을 뿐”이라며 “이제 우리의 결정에 대해 인천시가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2일)가 (동의여부에 대한 답변) 시한이어서 답변서를 보낸 것”이라며 “거기까지만 이해해 달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또한 “협상은 계속되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 역시 인천시의 입장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완전히 결렬된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그것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시의 최종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니 인천시에서 결정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협상이 완전히 결렬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이 다소 앞서가는 것 같다”며 거듭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인천시 역시 고심하는 분위기다.

인천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참으로 답답한 심정”이라는 말로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3일) 정무경제부시장 주재로 대책회의가 있을 것”이라며 “거기에서 모든 것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오늘(3일) 대책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유정복 시장이 어떤 결심을 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사안이 사안인 만큼 현재 중국 출장 중인 유정복 시장이 귀국해야 모든 것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유 시장은 내일(4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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