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가 29일 이사회를 열고 윤정식 대표이사의 거취를 논의한다. 이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지부장 유진영)은 28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이사회는 대표이사를 즉각 해임하고 책임경영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 부천시 오정구에 위치한 OBS. ⓒOBS

OBS지부는 성명서에서 “OBS는 재허가를 앞두고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미증유의 혼란을 겪고 있다”며 그 원인이 “근시안적 경영 행태를 반복해 온 경영진”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생존하려면 정리해고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 위기에 전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사태의 장기화가 회사에 치명적일 수 있음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OBS조합은 ‘상생방안’을 제시한 지난 성명을 통해 “위기 앞에서도 다시 한 번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며 “이제는 이사회가 답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OBS조합은 이사회에 요구사항으로 ▲경영위기와 정리해고를 불러 온 대표이사 조속한 해임 ▲무능한 경영진 교체 ▲인재 등용을 통한 조직 혁신 ▲시사 프로그램 즉각 신설 ▲재허가·경영안정 위한 조합의 상생방안 즉각 수용 등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사회가 조합의 상생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향후 모든 책임은 이사회가 지게 될 것”이라며 “재허가를 앞 둔 우리의 모습이 어떠해야 할지, 이사회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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