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야당추천 이사들이 안광한 MBC 사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제출했다.

방문진 야당추천 이사들(유기철·이완기·최강욱)은 22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 결의사항으로 ‘안광한 사장 해임’을 안건으로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야당추천 이사들은 안광한 사장의 해임 사유로 ▲불법해고·직원사찰 등 불법경영 ▲‘백종문 녹취록’과 세월호 참사 오보 등 공영방송 위상 추락 ▲유능한 인재 이탈 등 민주적 리더십 부재 등을 꼽았다.

이들은 “방송환경은 다매체, 다채널, 인터넷, 모바일 시대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도 복잡하고 복합적인 경쟁구도로 치닫고 있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MBC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정권의 품에서 벗어나 공영방송의 정도를 걷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그러나 안 사장은 최고경영자로서의 책임의식은커녕 구성원만 탓하면서 문제 해결 의지는 물론 역량도 없음이 여러 차례 확인됐다”며 “안광한 사장은 이제 ‘MBC의 구조 악’”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 시점에서 안광한 사장의 해임만이 MBC가 명예를 되찾고 제대로 된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