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돌’ ‘군통령’ 나인뮤지스가 경리, 혜미, 소진, 금조의 4인조 유닛 ‘나인뮤지스A’로 재편되어 새롭게 출범했다. 여기에서 이니셜 에이는 ‘어뮤즈(Amuse)’를 의미하는 동시에 9뮤지스 어뮤즈(9Muses Amuse)의 준말이기도 하다.

서울시 도봉구 창동 플랫폼창동61에서 진행된 나인뮤지스A의 첫 싱글 앨범 ‘뮤지스 다이어리(Muses Diar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리기 앞서 ‘경리’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경리가 출연했기 때문.

이날 쇼케이스에서 경리는 “‘음악의 신2’에서 박경리 경리로 활약하면서 즐거웠다. 예능에서 많이 불러주고 광고도 찍었다. 너무 행복하게 활동했다”면서 “방송에서 이상민을 만나 미리 노래를 들려드렸는데 ‘대박날 것 같다’고 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인뮤지스A 첫 싱글 앨범 ‘뮤지스 다이어리(Muses Diary)'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박정환

나인뮤지스에는 리더가 없었지만, 나인뮤지스A에서는 리더가 새롭게 생겼다. 나인뮤지스A의 리더 혜미는 “나인뮤지스 초반만 해도 리더가 있었다가 없어졌고, 몇 년 만에 리더가 다시 생겼다”라며 “리더가 될 줄 몰랐다. 리더로서 부담감도 있지만 다른 멤버들도 있을 것”이라면서 “(경리 언니가) 리더의 자리를 주셨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나인뮤지스A의 맏언니는 리더 혜미가 아닌 경리다.

나인뮤지스의 센터는 경리가 담당한다. 경리는 “그동안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포지션을 가지게 됐다. 다른 활동에서는 다른 멤버가 가질 포지션이 센터”라고 하자 혜미는 “경리 언니가 나인뮤지스를 알리기 위해 센터를 맡은 것이다. 경리 언니가 나인뮤지스를 알리기 위해 발 벗고 뛰고, 가장 고생한다”라고 덧붙였다.

나인뮤지스A의 이번 유닛 활동이 뜻깊은 건, 이번 유닛에 참여하지 않은 기존 나인뮤지스 멤버들이 동생들을 위해 앨범 활동에 참여했단 점이다. 경리는 “앨범 재킷이나 곡 선정 등의 회의에 참석해서 아이디어를 주었다. 언니들이 활동을 안 하는데도 참여하는 게 고마웠다”면서 “앨범 완성본을 언니들에게 보여주니 언니들이 너무 만족스러워했다”는 후일담을 남겼다.

나인뮤지스A 첫 싱글 앨범 ‘뮤지스 다이어리(Muses Diary)'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박정환

이번 나인뮤지스A가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하는 점은 무엇일까. 혜미는 “시원시원하고 프레시(Fresh), 영(Young)하면서 길쭉한 섹시미가 더해진 종합선물세트와도 같다”라면서 “6년 만에 처음으로 유닛으로 나오는 거다. 8명에서 4명으로 줄어서 개개인에서 쏟아지는 포커스가 두드러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닛 활동에 임하는 자세로 금조는 “온 몸을 불 싸질러서 열심히 하겠다” 했고, 소진은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게 다이어트가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가수라면 누구나 앨범 차트 1위를 꿈꾸게 마련. 하지만 나인뮤지스A는 남다른 각오를 꿈꾸고 있었다. 리더인 혜미의 변을 들어보도록 하겠다. “1위보다는, 열심히 하고 잘했다는 만족감이 중요하다. 대중분들에게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

나인뮤지스A의 신곡 ‘입술에 입술’은 레트로 장르에 기반을 두고 뉴웨이브와 멜버른 바운스가 가미된, 반전이 포인트인 댄스곡이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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