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을 비롯해 시민사회가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에 나들이 나오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나라당 미디어관련법 저지를 위한 선전전을 실시한다.

▲ 벚꽃축제 선전전 홍보물
민주당과 미디어행동, 촛불연석회의,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등은 10일부터 12일까지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에 참여해 한나라당 미디어관련법 저지를 내용으로 하는 플래시몹, 퍼포먼스, 페이스페인팅 등을 진행한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홍보물과 함께 풍선, 꽃씨, 양초를 무료 배포하고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아이디어를 토대로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민주당, 민주노동당은 벚꽃축제 기간 개방되는 여의도 국회광장에서 한나라당 언론관련법 전시회를 실시해 국민들에게 해당 법안에 대해 자세하게 알리기로 했다. 작년 촛불집회 당시 ‘촛불다방’을 운영했던 네티즌 ‘다인아빠’는 시민들에게 커피, 녹차, 솜사탕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선전전 첫날인 10일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11·12일은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개최된다.

언론연대 박영선 대외협력국장은 “시민들의 숨통을 죄어오는 MB악법과 민주주의 수호의 근간인 언론자유가 100일 뒤 사망선고를 받게 되는 중차대한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한나라당 정권 탄생의 보답과 장기집권 일환으로 추진되는 조중동 방송 진출이 초읽기에 돌입함에 따라 조중동의 폐해와 실상을 폭로하며 이를 저지하고자 한다”며 “양심있는 모든 세력들이 힘을 다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 형식으로 이번 싸움을 승화 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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