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채용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11일 자진 탈당했다.

서 의원은 이날 탈당서를 통해 "저는 오늘 제 생명과도 같은 더불어민주당에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당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서 의원은 "시기가 많이 늦었다. 많은 고민을 했다. 양해 부탁드리며 분골쇄신하겠다"며 "저를 제대로 돌아보고 혼신을 다해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조심해야 하는 자리인지 다시 깨달았다. 열심히 뛰었지만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박탈감과 실망을 드렸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지난달 19대 국회 때 자신의 딸을 사무실 인턴으로 채용하고, 자신의 남동생을 5급 비서관, 친오빠를 회계책임자로 선임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한편, 서 의원은 당무감사원에서 중징계 결정을 받아 제명 또는 당원자격 정지 판정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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