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미디어관련법 분리 처리 등 쟁점사안 처리 방식 등에 대해 전격 합의를 이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선진과 창조 모임 문국현 의원 등 여야 원내대표 3인은 6일 오후 3시부터 세 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오후 6시께 처리방식과 시기 등을 명시한 잠정 합의문을 작성했다.

▲ 6일 오후 3시부터 진행한 여야 3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회담이 극적으로 타결되자, 원내대표들이 활짝 웃고 있다. ⓒ민중의소리
전국언론노조 총파업으로 관심이 집중된 △방송법 △신문법 △인터넷 멀티미디어법 △지상파 텔레비전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방송의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등 5개 미디어관련법은 빠른 시일 안에 합의처리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헌법재판소 위헌판결 조항이 있는 △언론중재법과 △전파법 등 2개 법안에 대해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협의를 거쳐 처리하기로 했다.

또 한미FTA비준안 처리는 오바마 정부가 출범하는 오는 20일 이후, 처리 시한 없이 논의하기로 했다.

그밖의 쟁점 법안인 금산분리 완화 법안의 경우, 시한을 두지 않고 합의를 거쳐 처리하고 출총제 폐지 법안은 2월중 협의해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방송법 등 쟁점법안에 대해 ‘합의 처리하도록 노력한다’는 식의 포괄적인 표현으로 합의해 또 다른 시빗거리가 2월 국회로 넘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종 합의문이 나오면 각 당별 의원총회를 거쳐 추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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