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OnStyle에서는 <데블스 런웨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방영되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데블스 런웨이>는 악마같이 독한 모델들이 펼치는 치열한 경쟁을 다룬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모델들과 신인모델들이 한 팀을 이뤄 경쟁을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데블스 런웨이>는 슈퍼모델들을 다룬다는 점에 있어서, 최근 시즌5까지 제작된 OnStyle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GUYS & GIRLS>(이하 <도수코>)를 연상하게 합니다. 물론 서바이벌 방식을 통해 신인 모델들을 적극 알린다는 점에서 <도수코>와 <데블스 런웨이>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겠지만, 모델을 발굴하는 오디션 성격이 강한 <도수코>와 달리 <데블스 런웨이>는 모델들이 다양한 미션을 준비하는 과정과 결과를 볼 수 있고, 팀 대결에 집중한다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 OnStyle <데블스 런웨이>
1999년 데뷔 이후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등 지난 16년 동안 톱모델로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한혜진과, 데뷔 3년 만에 세계 4대 컬렉션을 섭렵할 정도로 글로벌 패션계의 핫아이콘으로 떠오른 수주가 팀을 나눠 런웨이 위에서 경쟁을 펼친다는 컨셉 자체만으로도 수많은 패션 피플을 사로잡았는데요. 특히 한혜진은 <데블스 런웨이> 제작발표회에서 만약 수주팀에게 질 경우 은퇴를 선언하겠다는 발언으로 수주는 물론 현장을 놀라게 했는데, 그만큼 <데블스 런웨이>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는 거겠죠.

또한 한혜진, 수주를 도와 주니어(신인)모델들이 다양한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시니어 모델들 또한 쟁쟁한데요. 수주팀에 소속된 시니어 모델로는 방태은, 정호연, 민준기, 안아름, 김나래, 한혜진팀에 소속된 시니어 모델로는 안승준, 정채율, 송해나, 이의수, 김진경이 있습니다. 이 중 송해나, 김진경, 정호연 등 <도수코>가 배출한 모델들이 대거 등장하여, 톱모델로 금의환향한 이들의 성장이 반갑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 OnStyle <데블스 런웨이>
또한 수주 팀의 정호연은 요즘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류동룡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동휘의 여자친구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이동휘 여친이기 이전에, 모델로서 당당한 매력과 후배들을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가 참 보기 좋더군요.

시니어 모델들에 이어, 이번 <데블스 런웨이>를 통해 향후 런웨이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모델들로는 수주팀 주원대, 백준영, 이명관, 추지연, 김서연, 한혜진팀으로는 김강우, 박선재, 김승준, 김세희, 정우혁이 선정되었습니다. 모두 다 개성이 강하고 전도유망한 신인 모델인 만큼 매회 누군가 한 명은 탈락해야하는 서바이벌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이미 정해진 룰이니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 OnStyle <데블스 런웨이>
한편 지난 9일 방영한 첫 회에서 진행된 공개 오픈 화보 미션에서는 수주팀, 한혜진팀 모두 멋진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아쉽게 한혜진팀이 패하였는데요. 그래서 정해진 규칙에 따라 한혜진팀의 주니어 모델 정우혁이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이럴 경우 ‘조커’ 찬스를 활용하여 탈락 면제권을 사용할 수 있기도 하지만, 만약 다음 회에서 또 패하면 그때는 시니어 모델까지 탈락하는 무시무시한 벌칙이 내려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조커 찬스는 정말 신중히 사용해야할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간발의 차로 패배의 아픔을 맛본 한혜진팀이 다음 회 미션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16일에 방송 예정인 2회는 기존 런웨이와는 다른 색다른 패션쇼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 속에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힙합 뮤지션들과 콜라보를 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과연 누가 악마들과 멋진 쇼를 함께할지 궁금해집니다. 신개념 모델 서바이벌을 보여주는 OnStyle <데블스 런웨이>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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