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명진)가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노종면)의 '블랙투쟁'을 오늘 오후 3시 전체회의에서 심의하기로 했다.

지난달 8일 YTN지부는 노조원 33명에 대한 징계조치를 내린 사측에 항의하는 뜻에서 언론이 죽었다는 의미로 기자 또는 앵커가 검은색 옷을 입고 뉴스를 진행하는 '블랙투쟁'을 진행해왔다.

▲ 지난달 10월 8일 YTN <뉴스Q> 앵커들이 '블랙투쟁'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방송분야 심의에 대한 위원회 및 방송심의소위원회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고 있는 방송제1분과특별위원회(보도·교양부문)는 YTN '블랙투쟁'에 대해 공정성과 품위유지 위반 등을 근거로 재허가때 감점 요인이 되는 법정 제재를 결정하기도 했다.

MBC, SBS 기자·앵커들도 YTN지부의 투쟁을 지지하는 의미에서 블랙투쟁에 동참한 바 있어 오늘 방통심의위의 결정이 주목된다.

한편, 5백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은 방통심의위의 블랙투쟁 심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오후 2시 30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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