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 게 터졌다. 결국 ‘그날’의 영상이 공개된 것이다. 유출된 영상은 극히 일부분이지만, 대중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풀어주기엔 충분했다. 논란이 됐던 ‘욕설’과 ‘반말’은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바로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이태원과 예원의 욕설 논란 영상의 일부가 유튜브에 올라온 것이다.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선 MBC 측은 해당 영상의 저작권을 문제 삼으며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논란은 또 다시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있다.

문제는 역시나 ‘책임론’이다. 이태임이 욕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왜 욕을 했는지, 그리고 그 빌미가 된 것이 예원의 반말이라면, 이후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냐는 것이 중요한 논쟁거리였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몇 가지 궁금증은 해소된다. 욕은 이태임이 먼저 했고, 예원 역시 대화 도중 말을 짧게 끊음으로써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먼저 욕설을 한 이태임 측의 사과로 인해 일단락되었던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이번에는 예원을 향한 비난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 영상이 유출된 이유 역시(아직 정확한 유출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음) 이태임에게만 쏠리던 ‘책임론’을 예원에게 전가시키기 위해서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결국, 영상 유출로 인해 또 다시 ‘책임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출구는 없다. 오로지 두 사람을 향한 비난만 있을 뿐이다. 영상을 유출한 사람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또 다시 두 사람은 여론의 심판대에 올랐다. 이 ‘출구 없는 책임론’이 어디까지 번질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태임과 예원에게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도 미지수다. 그저 씁쓸한 마음만 커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