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무한도전이 방송되기 전에 한 네티즌이 찍었다는 유재석의 사진을 제공해준 친구 덕분에 한참을 웃었다. 트럭 짐칸 하나 가득 배추를 가득 싣고 도로를 달리고 있는 유재석. 보자마자 한숨이 나온다. 어휴, 저 사람은 정말 사업 수완이 없구나 싶어서.
‘쩐의 전쟁’으로 기획된 이번 주 무한도전은 멤버 각자가 원하는 장사 품목을 갖고 돈을 버는 게임으로 마련되었는데 유재석은 콘텐츠부터가 황이었다. 토스트처럼 부담 없이 사먹을 수 있는 품목이 아니라 월동 준비라는 대책이 있지 않고서야 쉽사리 손대기 어려운 배추를 들고 나서다니.
실제 방송에서 사업가로 분한 유재석의 장사 수완은 정말 남달랐다. 식당 주인에게 배추를 좀 팔아보려다 딱 그가 끌어온 원가 가격으로 마트에서 배추를 사다 먹는다는 말에 어안이 벙벙해지지 않나.
분명 장사는 서툴렀다. 하지만 유재석다웠다. 쩐의 전쟁이라는 기획에서 초보자가 감히 고난이도의 품목을 집어 들었던 건 배추 값이 땅으로 떨어진 농민들의 근심을 덜어보고자 하는 마음씀씀이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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