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여의도통신
지난 7일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4선)의 '외환통장 만들기' 발언과 관련한 네티즌의 반응이 뜨겁다. '경제위기' 정국을 국민들에게 떠넘겨 해결하려 한다며 정부·여당의 태도에 격한 욕설을 표현하기도 하는 등 혹평과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한나라당이 배포한 보도자료 중 김영선 의원의 발언이다.

"지금은 외환보유고가 문제가 되는데, IMF때 금모으기 운동을 했었다. 지금은 외환위기가 문제인데 집집마다 100달러, 500달러 등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전국민 외화통장 만들기를 해서, 통장에만 넣어만 놔도 장기 달러보유가 되기 때문에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국민 참여의 좋은 아이디어 될 것 같기 때문에 지도부께서는 이 점을 검토해보시면 좋겠다."

▲ 양정례 한나라당 의원ⓒ여의도통신
또한 6일 기획재정위 국감에서 친박연대 양정례 의원이 "제 개인적으로 집에 500달러 정도 있는데 범국민적으로 달러 모으기 행사를 진행하는 게 어떠냐"고 질의한 것에 강만수 장관은 "취지는 십분 이해하고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정부가 나서서 하긴 어렵다"면서 "민간 차원에서 (먼저) 하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프레시안이 전했다.

정부와 여당은 현 경제상황이 10여년 전 IMF때와 유사하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밝히고 나선 것이다. 이에 관련 대책으로 내놓은 '제2의 금모으기 국민운동'에 네티즌의 반응이다.

오늘의 진짜 코메디 중의 코메디는 한나라당 김영선의원 / 작성자 : 바람돌이
"몰라도 이렇게 모를 수가...ㅡ_-;;; 모든 국민이 지들 같이 달러를 쌓놓고 사는 줄 알고 있나 보네. 이런 것들이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한다고 설레발을 치다니... 역시 위장민생, 유령서민, 부자정당이 아닐 수 없다. 이사람아. 무슨 서민들이 집집마다 100달러, 500달러가 있어???? 먹고 죽을려고 해도 없네. 이사람아..."

산너머저쪽 - 조만간에 "달러모으기, 금모으기" 동참 안해서 경제위기 극복 못했다고 몰아 가겟네요
조중동망해랏 - 조만간 뉴스에 나옵니다...할아버지들 손자손녀 손잡고 은행에 와서 외화통장개설하려고 줄 서있는 모습...그림이 다 보여...은행밖에는 관광버스 기사가 낮잠을 자고 있따...
마녀사냥 - 달라는 없고 빚은 있다..


너희들 지금 금모으자, 달러모으자는 말이 입밖으로 나오냐? / 작성자 : 바다조아
"감히 달러모으자고 하지 마라. 감히 나라를 위해 희생하라고 하지 마라.
너희들 포함 자녀들까지 병역의 의무를 끝낸자가 몇이나 있으며.
너희들 중에 어려서부터 외국나가서 달러 펑펑쓰고 돌아다니지 않은자가 얼마나 있냐고 물어보고 싶다.
내가 피해망상증 환자에 좌빨 빨갱이로 보이는가.
그게 서민들의 목소리고 서민들의 외침이다.
이제 매일 언론에서는 달러를 모으자고, 금을 모으자고 떠들어대겠지.
텔레비젼 쳐다 보지 않겠다.
언론과 정치인들의 수작에 놀아날 마음도 없으니.
동정표 의식하고 언론플레이 하지 마라..."

실속녀 - 대통령님은 전재산 내 놓으신다더니.. 언제쯤.. 내놓으시려나..? 그 돈이면.. 달러 많이 사들일 수 있지않나???? 참.. 답답허다..
나비의비행 - 진짜. 달러 펑펑 써서 바닥 낸게 누군데 감히 누구한테.....!! 병역의 의무로 나라 지키는 아들들이 다 누구 자식인데!!!!


제목 : 임신은 했지만 섹스는 안했다. / 작성자 : 대찬인생
"리먼브러더스를 인수하는것은 금융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이지만 리먼브러더스는 부도났다.
국가기관인 산업은행장은 대통령이 임명했지만 리먼브러더스 인수는 대통령하구 상관없다.
언론의 자유는 중요하지만 방송사 사장인사는 낙하산이다.
임기는 보장하겠지만 사퇴압력은 넣겠다.
산에 올라 촛불보고 눈물을 흘리면서 반성했지만 유모차 부대는 아동학대죄다.
집회의 자유는 보장하겠지만 집회는 원천봉쇄하겠다.
표현의 자유는 보장하겠지만 인터넷은 고소없이 수사하겠다.

그래.. 이것까지 다 참겠다.. 근데 이제..
외환보유고는 충분하지만 외화 모으기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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