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활약은 시간이 갈수록 더 빛나는군요. 신작들의 성적이 신통치 않은 가운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지난주에 이어 또 한번 북미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노동절을 맞은 덕분이기도 하지만 하락율은 고작 5%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것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꺾고 올해 개봉한 영화들 중 북미 흥행 1위에 올랐습니다. 이대로 유지한다면 올해 최초로 3억 불을 돌파하는 영화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As Above So Below>

<애즈 어버브 소 빌로우>는 나이트 샤말란이 제작한 걸로 더 알려졌을 <데블>의 존 에릭 도들의 신작입니다. 포스터가 에펠탑을 뒤집어놓았다는 걸 보셨다면 두 영화의 공통점을 알아차리셨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실제로 파리의 관광명소 중 하나인 카타콤을 배경이자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카타콤은 파리 시내의 지하에 있는 공동묘지입니다. 아름다운 파리의 풍경과는 달리 지하에 내려가면 이 예고편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수백만 구의 유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애즈 어버브 소 빌로우>는 이것에서 착안하여 만든 공포영화입니다. 카타콤은 내부가 미로처럼 복잡하고 상당한 규모를 갖고 있어서 과거에는 길을 잃기 십상이었던 곳입니다. 영화에서도 이런 에피소드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 ​​음... 관객 반응까지 이렇다면...
<The November Man>

피어스 브로스넌이 <007 어나더데이> 이후로 12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했습니다. <노벰버 맨>은 전직 CIA 요원이 음모에 휘말려 어떤 여자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그 사이에 자신이 직접 가르쳤던 현직 CIA 요원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입니다. 피어스 브로스넌이 지켜야 할 여자는 역시 007 영화에 출연했던 적이 있는 올가 쿠릴렌코입니다.

▲ ​복귀에 실패한 전직 제임스 본드

영화가 삶의 전부이며 운이 좋아 유럽여행기 두 권을 출판했다. 하지만 작가라는 호칭은 질색이다. 그보다는 좋아하고 관심 있는 모든 분야에 대해 주절거리는 수다쟁이가 더 잘 어울린다.
*블로그 : http://blog.naver.com/nofeet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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