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다. 2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조충훈 순천시장은 “한국은 반려동물 산업시장 규모가 한 해 2천억 원에 달한다”며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는 반려동물 산업시장의 발전 측면에서 볼 때 의미가 있는 시도”라고 평했다.

“동물 영화를 통해 순천을 생태 도시의 이미지로 구축하겠다”는 조충훈 순천시장은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를 통해 동물과 하나 되는 영화제를 펼치겠다. 대한민국 생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는 의지를 표했다.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는 동물영화만 상영하는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관련된 연계사업을 펼친다.

▲ 사진 ⓒ 박정환
조충훈 순천시장은 "반려동물 미니박람회를 통해 반려동물 사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순천만정원박람회는 2달 동안 100만 관객, 100일 동안 150만 관객이 찾아온다. 이번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를 여는 장소에 순천만정원도 포함한다“고 밝혔다.

김민호 집행위원은 “그동안 반려동물은 승용차로 (사람과) 여행을 떠날 수는 있었지만 2차 관광지에는 들어가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에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힐링버스와 힐링열차를 도입했다”며 “힐링열차는 서울 용산역에서 순천역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할 수 있다. 힐링열차 안에는 만에 하나를 대비해 수의사도 탑승한다”는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

힐링열차가 다가 아니다. 순천만정원은 원래 동물이 들어갈 수 없는 장소지만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야외 상영장과 힐링 캠핑장에 동물이 입장 가능하다. 김민호 집행위원은 “반려동물을 위한 뷔페 식단과 동물 복지 컨퍼런스, 동물 사진전을 순천만정원에 전시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산업박람회는 지방도시에서는 처음으로 50개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힘으로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동물 영화만 상영하는 것에 아니라 반려동물 애호가를 위해 다각도로 행사를 펼칠 것임을 알렸다.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의 홍보대사는 다른 영화제 홍보대사와는 차별되게 ‘애니멀프렌즈’로 명명된다. 제2회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의 애니멀프렌즈로는 영화배우 정경호와 조윤희가 위촉되었다. 조윤희는 “평소 돌물을 키우며 학대되고 유기된 동물에 관심이 많았다. 도움이 필요한 동물을 여러분에게 많이 알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는 8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 동안 순천시와 순천만정원에서 열린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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