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프로야구, 올 시즌 외형적으로 드러난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외국인 타자"입니다. 9개 구단 모두 외국인 선수가 보유가 늘어나 팀의 라인업을 장식하게 된 외국인 타자. 기대와 우려, 메이저리거 출신이라는 요소와 낯선 이름이란 교차점으로 다가왔는데요.

시즌 초반 ​"프로야구" 전반에 외국인 타자들은 적지 않은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야구의 꽃으로 불리는 홈런경쟁부터 그 차이가 눈에 띄는데요. 지난해와 비교해도 두 배 가까운 홈런이 나오는 상황, 외국인 선수들은 그 핵심에 있습니다.

▲ 홈런 공동선두를 기록 중인 NC의 테임즈, 팀 연승의 주역이라 할 수 있죠. ⓒ연합뉴스
3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17명의 선수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6명이 외국인 타자들. 숫자는 적지만 하나의 홈런으로 괴력의 라인드라이브를 보여줬던 롯데 히메네스. 포수 마스크를 쓰며 눈길을 끈 넥센 로티노도 홈런은 하나에 불과해도 인상적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타율도 3할이 넘으며, 팀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더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외국인 타자들이 합류하며 팀의 타선 전반에 주는 힘은 분명 복합적으로 자리합니다. 전반적으로 우리 타자들의 컨디션까지 빠르게 끌어올리는 효과가 보이는 상황, 시즌 초반의 타고투저 현상에 있어 기본적으로 외국인 타자들의 역할은 커 보입니다.

투수들의 구위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고 심판 판정에서도 이유를 찾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강공승부가 늘어났고 힘 있는 스윙이 많아진 건 외국인 타자들의 영향력이라 볼 수 있습니다.

▲ 가끔씩 돌출행동을 보이는 한화 피에의 경우 분명 또 다른 독특함을 이끄는 타자입니다. ⓒ연합뉴스
2014 시즌 초반의 달라진 야구장 풍경에 "외국인 타자"의 존재감은 묵직합니다. 프로야구에 있어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외국인 타자들이 대거 합류한 2014년, 시원한 홈런행진부터 수비면에서의 명장면과 그들이 만드는 다양한 이슈들, 야구 전반에 이야기들은 그들로부터 비롯된 것들이 심심치 않게 함께합니다.

각 팀 전력의 변화에 또 다른 변수로까지 작용하며 더욱 관심을 모으는 외국인 "타자"들의 활약! 2014 프로야구 초반 이슈, 그 핵심에 그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스포츠PD, 블로그 http://blog.naver.com/acchaa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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