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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14일 7회-불안한 이보영에 김태우로 던진 떡밥, 결국 핵심은 정은표다[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4.03.25 15:34

문구점 주인인 문수의 방안에 있던 샛별이 사진을 보고 수현은 경악합니다. 자신의 딸을 납치한 범인이 문수가 분명하다고 확신한 그녀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게 되지만, 결과는 다시 제자리걸음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내지 않으면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뫼비우스 띠 안에 던져져 있는 사건의 진실은 꼬리잡기 놀이와 유사하게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10년 전 사건 파일들 속에 범인이 존재한다;
한지훈의 불륜은 그저 떡밥일 뿐, 핵심은 사형 집행을 앞둔 기동호가 쥐고 있다

수많은 사건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건엔 단순히 샛별이의 죽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14일 후 샛별이와 동시에 죽어야 했던 이들의 죽음 속에 그 단서와 이유가 존재할 것입니다. 사건은 결국 기동호와 추병우의 죽음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이들은 점점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증거들과 촉으로 추적해서 문구점 주인 문수의 집까지 들어간 수현은 그의 방벽에 가득 붙여진 샛별이 사진을 보고 기겁합니다. 이어 문수의 등장에 놀란 수현은 침대 밑으로 숨어들어가지만, 그곳에서 은주의 강아지가 죽어 있는 모습을 보고 놀라고 맙니다.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제니의 도움으로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난 수현은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문수가 바로 자신의 딸 샛별이를 납치한 진범이라는 생각에, 문구점 앞에서 감시를 하다 잠이든 동찬의 복제키를 가지고 다시 침입을 합니다. 문구점 주인에게 배달 전화를 하고 몰래 잠입한 그곳은 전날과 너무 달랐습니다. 유리 틈에 낀 사진 조각을 발견하고 비밀 문으로 들어선 수현은 그곳에서 샛별이 죽음과 관련된 물건들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거기 한쪽에 묶여있는 샛별이 친구 은주를 발견하며 확신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문수 역시 충분한 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집안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수현의 침입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현을 붙잡은 그는 하지만 수현이 생각하던 범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소아성애자였고, 그런 그는 샛별이만이 아니라 은주 등 어린 아이들에 관심이 많은 인물일 뿐이었습니다.

촉이 좋은 동찬은 위기에 처한 수현을 구해줍니다. 범인을 체포하지만, 장문수는 수현이 호들갑떨며 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신을 옹호하기 시작합니다. 수현이 해줬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신을 합리화하는 상황을 만들어가던 문수가 진범이 아니라는 확신을 가진 동찬은 '빵집 살인사건'을 재검토해서 진범이 누구인지를 알아냅니다.

과거 살인사건의 주범은 바로 문수의 아버지가 아닌 문수 자신이었습니다. 암 말기였던 아버지는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범인이기를 자청했습니다. 그렇게 살린 아들은 10년이 흘러 다시 꿈틀거리는 살인본능과 소아성애자의 성향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 모든 증거를 찾아내서 압박한 동찬은 실제 문신을 가진 인물의 정체를 얻어냅니다.

네미시스 문신을 가진 오토바이 맨이 자신의 집에 자주 찾아왔던 인물이고, 300mm 망원 렌즈를 사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트레이닝복에 슬리퍼를 신고 자주 찾아왔던 인물이라는 정보를 듣게 된 동찬은 문구점 주변에 그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주변을 살피며 문제의 장소에 들어선 동찬은 그곳에서 의외의 상황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곳은 자신도 알고 있는 업자가 작업을 하는 공간이었습니다.

부인을 의심한 남편의 지시로 감시하던 상황에서 의외의 상황을 목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연히 수현의 집을 찍다 봐서는 안 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 것입니다. 간통을 의심했던 그 남편은 중증 의처증 환자로 판명되었지만, 인권변호사로 유명했던 수현의 남편 지훈과 그녀의 후배인 민아가 불륜을 저질렀습니다.

   
 
수현은 민아의 불륜의 상대가 같은 방송국 피디가 아닌 지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불륜상대가 어린 피디가 아닌 자신의 남편이라는 사실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 전개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결국 범인은 그동안 보여준 사실과 다른 그 어딘가에 답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확신을 가지고 범인이라 생각했던 네미시스 문신남은 결국 미나의 사주를 받은 인물일 뿐이었습니다. 그가 샛별이 주변에 있었던 이유는 그저 지훈을 압박하기 위한 증거를 전달하기 위한 역할이었습니다. 진범은 오토바이맨이 아니라 주변의 친근한 사람이라는 사실은 중요하게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그저 트릭으로 작용하던 문신의 정체는 더는 중요한 가치로 다가올 수 없었다는 점에서 범인 찾기는 보다 근원적인 사건에서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하지 마라, 너가 보는 모든 것이 진실은 아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라는 확신은 오판을 낳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면에 숨겨져 있는 진실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10년 전 한지훈이 검사시절 맡았던 사건들은 <신의 선물 14일>을 이끄는 결정적인 이야기들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동찬의 형인 동호를 연쇄살인범으로 몰아갔던 지난 수사, 그리고 현직 대통령과의 관계, 동호의 억울함을 알고 있는 추병우가 과연 무슨 이유 때문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범인을 찾아야 합니다. 동호가 연쇄살인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곧 한지훈의 강압 수사가 낳은 결과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동호만이 아닌 수많은 사건들과 함께했다는 사실 역시 중요합니다. 여기에 현직 대통령 김남준과 킹 메이커인 비서실장 이명한이 검사 출신이라는 사실은 한지훈과의 관계를 예측하게 합니다.

부녀자 살해와 어린이 유괴 등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고 공언하며 대통령에 당선된 김남준이 사형제를 부활시키는 과정에서 모든 사건의 틀이 갖춰져 있습니다. 때문에 한지훈의 과거 사건 속 범인들 사이에 진범이 숨겨져 있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스네이크의 리더인 테오의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형에 대한 진실 찾기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긋난 사랑으로 인해 수현에게 복수하고 싶었던 민아는 수현이 털어놓은 과거 이야기를 바탕으로 복수의 대상을 샛별이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샛별이를 구할지는 다음 이야기의 핵심이 되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아직 범인은 본격적으로 등장하지도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수현의 집 가정부로 들어간 동호와 동찬의 어머니인 순녀 역시 이번 사건의 중요한 존재로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미처 알아보지 못한 지훈이 과거 자신의 아들을 연쇄살인범으로 만든 검사라는 것을 알게 되면(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의외의 범인 후보로 강력하게 떠오르는 인물은 순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14일 전으로 돌아와 다시 사건을 풀어가며 샛별이를 구하려는 수현의 모습은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수현을 트러블메이커로 만들며 사건의 다음 상황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역효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는 것이 모정이라는 것은 당연하지만, 과도한 집착이 자칫 흥미로운 이야기를 밋밋하게 만들 수도 있음을 7회에서 보여주었습니다.

동찬과 동호, 지훈과 수현, 그리고 영규와 순녀, 이 지독한 악연의 꼬리들 속에 10년 전 한지훈의 사건 파일들은 샛별의 진범이 누구인지를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그 신의 선물은 단순히 샛별이 납치범 찾기가 아닌 억울한 피해자들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신의 선물 14일>은 보다 포괄적인 가치 추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고,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이 드라마의 주제가 무엇인지는 점점 확연해지는 느낌입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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