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대표 김한길)이 오는 3월 24일로 임기가 종료되는 2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이어 3기 방송통신위원회를 이끌 야당 추천 몫 상임위원 응모 추천 공고를 냈다.

4일 민주당은 공고를 통해 4일부터 10일(월) 오후 6시까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 2인을 추천받는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 행정실에 방문 접수해야 하며, 대리 접수도 가능하다. 제출 서류는 지원서와 방통위 설치법에 따른 자격 요건 경력 증명서, 자기 소개서 등이다.

민주당은 제출된 서류를 기준으로 한 서류 심사를 거쳐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해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임명 대상자를 뽑겠다고 밝혔다. 최종 임명대상자는 개별통지 된다.

민주당 몫의 상임 위원이 누가 될 것이냐에 언론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관행적으로 민주당 몫의 추천은 ‘호남 출신 1인, 원내대표 추천 1인’으로 구성되어 왔다. 이번에도 이런 구도가 유지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연임이 가능한 김충식 현 상임위원의 경우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연임이 가능하단 평가가 유력하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추천 몫은 하나로 줄어드는데, 여기에 누가 될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언론노조를 비롯한 시민사회 진영은 “언론계 현안에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오는 6일 2기 방통위 평가 토론회를 통해 3기 방통위원의 역할과 의미를 모색한 뒤 3단체(언론노조, 언론연대, 민언련) 협의를 통해 복수의 인사를 민주당에 추천한단 계획이다.

현재, 야당 추천 몫으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은 강상현 연대 교수, 신태섭 동의대 교수,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 등 진보적 언론학자들과 이완기 전 울산MBC 사장, 김재홍 전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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