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tvN <응답하라 1994>의 전라도 사투리 욕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안건으로 올라와 그 결과가 주목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0일 오후3시 tvN <응답하라 1994>의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유지)와 제51조(방송언어) 위반에 대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tvN '응답하라 1994' 삼천포와 해태가 사투리로 싸우는 장면과 성나정이 쓰레기에게 욕설하며 달려드는 모습 캡처

이번 심의는 tvN <응답하라 1994>에서 마산 출신 삼천포와 순천에서 온 해태가 사투리로 싸우는 장면에서 전라도 사투리로 “눈깔 확 뽑아다가 깍두기랑 오독오독 씹어볼랑까”(2회)라는 등의 욕설한 것은 방송에서 부적절하다는 민원에 따른 것이다. 민원인은 또한 주인공 성나정이 쓰레기의 팬티를 벗기는 장면(1회)과 성나정이 쓰레기가 여자친구의 가슴을 만졌다는 말에 “변태XX, 저질, 색마”라는 등의 욕설을 퍼붓는 장면(3회) 역시 “저속한 내용”이라고 심의를 요청했다.

이번 심의는 상대적으로 심의 규정 적용에 자유로웠던 케이블 PP채널에서 사투리 욕설을 어느 정도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심의 대상은 <응답하라 1994> 1회~3회로, 이후 드라마에서 전라도 사투리 욕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제재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심의 결과가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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