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결혼전야> 기자간담회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2PM의 옥택연, 이연희, 김강우, 김효진, 마동석, 구잘, 이희준, 고준희 배우와 홍지영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옥택연은 “평소 27살에 결혼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 영화를 찍고 나서 결혼은 현실이라는 걸 느꼈다”며 결혼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번에 그는 영화의 엔딩곡을 작사 및 작곡하게 된다. 이에 대해 옥택연은 “배우 분들이 노래를 할 때 매력을 담아주셔서 노래가 잘 나왔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처음 찍은 영화라 아쉬움이 있었다는 옥택연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음 작품부터는 아쉬움을 줄이고자 한다”는 소희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의 분위기메이커는 마동석이었다. 앞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결혼전야>를 작업하며 재미있으면서도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 많았다. 마음을 움직이는 부분도 있고 해서 기회가 되면 로맨틱 코미디도 하겠다”는 답변을 한다.

이어 마동석은 “이연희 씨가 괴로워하는 장면에는 오빠로서 괴로웠다. 김강우-김효진 커플에 공감이 많이 되어 울컥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대답하면서도 순간순간 재치 있는 멘트로 기자간담회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극 중에서 마동석과 결혼하는 구잘은 “마동석 씨는 너무 재미있는 분이다”라며 “영화에서 마동석 씨가 말하는 ‘정력’이라는 단어는 원래 대본에는 없던 애드리브였다”며 마동석의 순발력을 칭찬했다. 캐릭터에 대해 구잘은 “극 중 제가 연기하는 인물은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되는 22살 아가씨 역할이다. 너무 어린 역할을 연기해야 해서 한국말을 잘 못하는 척 해야만 했다”며 설명했다.

한국말 표현에 대해 구잘은 “한국에 온 지 9년이 넘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제가 한국말을 못할 거라고 생각을 많이들 한다. 9년 전에는 한국말을 어떻게 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한국어를 표현함에 있어 어려움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극 중에서 구잘과 결혼하는 마동석에 대해 이희준은 “외국 미인과 결혼하는 마동석 씨가 부러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고준희는 “연기하는 (김)효진 언니가 좋아보였다. 아마도 (유)지태 선배님이 잘 해주셔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김효진의 결혼 생활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김강우는 “배우가 영화 촬영 현장에 기분 좋게 나올 수 있어야 영화가 잘 나온다고 믿는다. 이번 영화가 촬영할 때 기분 좋게 나올 수 있었다”며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이었음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효진은 마동석을 향해 “비뇨기과 의사로서 마동석 씨와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굉장히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 끝없는 애드리브로 재미있게 해주었다. 본의 아니게 노출을 했지만 모자이크로 처리되었다”며 마동석의 노출에 대해 천기누설을 감행했다. <결혼전야>는 11월 21일 개봉한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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