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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사유화 반대" 촛불 든다교육·의료·미디어·에너지·물 사유화 정책 저지…의제별 촛불문화제
송선영 기자 | 승인 2008.07.21 15:17

이명박 정부의 공공부문 사유화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촛불문화제 및 촛불영화제 진행에 직접 나선다.

교육, 의료, 미디어, 에너지, 물, 비정규직 등 공공부문 사유화에 반대하는 약 200여개 단체 모임인 '공공부문 사유화저지 공동행동'은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문화제와 영화제를 통해 광우병 쇠고기 반대와 공공부분 사유화 반대의 목소리를 하나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공공부문 사유화저지 공동행동'은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문화제와 영화제를 통해 광우병쇠고기반대와 공공부분 사유화반대의 목소리를 하나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연대  
 
이들은 "지난 6월 하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각 부문단체별로 주최하는 촛불집회는 있었지만 집단으로 촛불주간을 지정해 진행하는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공공부문 민영화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국면이 열릴지 눈여겨 볼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21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의제 별로 촛불문화제를 진행하며 오후 9시부터는 광우병 쇠고기 문제 및 공공부문 민영화 문제에 대한 국내외 다큐멘터리, 극영화를 묶어서 상영한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영호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는 "국가의 구성원들이 보편적으로 누려야 할 삶의 가치가 있다. 언론, 방송, 의료, 교육 등에 대해 모든 구성원들은 보편적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며 "그럼에도 이명박 정부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 부분까지도 이윤 추구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어 "방송이 사유화되면 언론이 획일화 되고, 이렇게 되면 민주주의가 파괴 될 것"이라며 "시민사회단체와 민주 시민이 합세해 이명박 정부의 사유화를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남신 이랜드노조 수석 부위원장도 "비정규직 문제 해결 없이는 인간다운 삶을 사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며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악질 비정규직법을 재개정 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 부위원장은 "비정규직 굴레에 있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는 희망이 없다. 이명박 정부는 반드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만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발언을 하고 있는 김영호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언론연대  
 
이들은 '공공성 지키기 촛불문화제 및 촛불영화제 권리선언' 기자회견문에서 "이명박 정부는 시청 앞 촛불집회를 원천봉쇄하여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후퇴시킴은 물론 지속적인 공공부문 사유화 시도를 통해 국민들의 삶의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는 공공부문 민영화를 뒤로 미루겠다고 했으나 여러 편법으로 사유화를 강행하고 있다"며 그 예로 △제주경제특구에서의 영리병원 △공기업 구조조정 및 사유화 △YTN 구본홍 대표이사 선임 △방송통신위원회의 민영 미디어렙 도입 시도 등을 꼽았다.

이들은 이어 "공공부문 사유화는 이들 공공 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키고 가격상승을 유발해 국민 대중의 부담만 증가시킬 것"이라며 "촛불이 70여일 넘게 지속되는 것은 단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만이 아니라 국민정서에 반하는 공공부문 사유화 추진 정책과 같은 편향된 정책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사유화정책의 문제점을 더욱 널리 알려갈 것"이라며 "촛불주간을 통해 공공부문을 지키고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국민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물사유화저지공동행동, 미디어행동, 보건의료단체연합, 범국민교육연대,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 입시폐지대학평준화범국본, 한미FTA저지교수학술공대위는 지난 6월 24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공부문 사유화저지 공동행동'을 결성한 바 있다.

촛불문화제 및 촛불영화제 일정은 다음과 같다.

21일(월): "물, 전기, 가스 지키는 날"
상영영화: <물을 향한 투쟁, 바리케이트를 치며> <주권으로서의 에너지 이제부터 시작이다>

22일(화): "일터의 광우병 비정규직 철폐의 날"
상영영화: <안녕? 허 대짜 수짜님!>

23일(수): "공영방송 사수와 의료민영화 반대의 날"
상영영화: <뉴스페이퍼맨> <한국판 식코(SICKO), 현실화되나>

24일(목): "미친소 유통 저지의 날"
상영영화: <사고파는 건강>

25일(금): "미친교육 철회의 날"
상영영화: <교실에서 거리로>

송선영 기자  sincere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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