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22.1.18 화 17:48
상단여백
HOME 뉴스 뉴스
HID특수임무자회, 진보신당 난입·폭행진보신당 "경찰, 늑장 대응에 폭행 방관" …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하라"
정영은 기자 | 승인 2008.07.02 13:21

대한민국 HID특수임무자회 소속 회원들이 여의도 진보신당 당사에 난입, 당원들을 폭행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진보신당은 2일 오전 서울 시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촛불과 진보신당에 대한 백색 테러를 중단하라"며 해당 가해자의 엄벌과 늑장대응한 경찰을 강력히 규탄했다.

진보신당에 따르면 오복섭 사무총장 등 HID특수임무자회 회원들은 지난 1일 밤 10시 20분경 여의도 진보신당 현판을 부수면서 "진보신당 칼라TV 진중권 나와! 빨갱이 새끼들"이라고 욕설을 퍼부으며 사무실을 무단침입했다. 이때 회의중이던 여성 당원 8명은 갑작스런 소란에 사무실 밖으로 피신했으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 12일 오전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진보신당과 촛불에 대한 백색정치테러 규탄' 기자회견에서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정영은  
 
당시 현장에 있던 최현숙 진보신당 당원은 "경찰에 5차례나 전화해서 여성들만 사무실에 있다고 울부짖었는데도 신고한지 20여분이 넘어서야 도착했다"면서 "경찰보다 먼저 도착해 말리는 남성 당원들이 특수임무자 회원들에게 폭행을 당하는데도 경찰은 제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 특수임무자회 회원들은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도 진보신당 칼라TV 팀 진중권 당원을 폭행했으나 경찰이 이를 방관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현장에 있던 당원들은 "진중권씨는 얼굴과 어깨를 가격 당해 안경이 날아갈 정도의 폭행을 입었다"면서 "경찰은 특수임무자회원들을 연행하는 게 아니라 모셔갔다"고 비판했다.

최현숙 당원은 "진보신당 당원들이 항의하자 강병성 영등포경찰서 강력5팀장은 '정당싸움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며 조용히 하라고 윽박질렀다"면서 "경찰서에 도착해서도 우리와 가해자들을 한 곳에 몰아넣어 격리를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특수임무자회 회원 5명은 여성 당원의 발을 배로 차는 등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하다가 도주를 시도했다. 하지만 뒤늦게 도착한 남성 당원들이 제지하자 이들을 폭행했으며 밤 10시 50분경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경찰에서 "진보신당 인터넷방송의 진행을 맡은 진중권 교수가 우리 수행자회에 대해 비하적인 발언을 한 데 대해 항의하러 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특수임무수행자회 사무총장 오복섭(49)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함께 난입해 폭력을 행사한 나머지 회원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 어제(1일) 밤 10시경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 사무총장 등이 여의도 진보신당 당사에 난입해 부순 현판 ⓒ 정영은  
 
폭행당한 진보신당 당원 7명 가량은 1일 밤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특히 얼굴을 집중 린치를 당한 김다운 당원은 뇌진탕 증세를 보여 현재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중이다. 말리던 이광호 당원 역시 무차별 폭행으로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김인국 신부는 "어젯밤(1일) 사태는 단순히 특정정당에 대한 테러가 아니다"면서 "정부와 공권력이 어떻게 촛불을 대하고 있는지, 그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정부를 강력히 비판했다.

심상정 진보신당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대선후보 시절 안보특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오복섭 특수임무자회 사무총장이 봉고차를 몰고와 조직적으로 이동했다"면서 경찰의 현장 출동 이후에도 계속 위해를 가한 점을 들어 '정치테러'로 규정했다.

심 대표는 "이번 테러는 촛불을 든 국민에 대한 테러"라면서 "권력의 방조와 비호 없이 어떻게 특수임무자회가 지난 6월 6일 시청광장의 시민폭행, 방송사 앞의 가스통 테러 등에 이어 또다시 반복해 테러를 감행할 수 있느냐"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도 "그동안 이명박 정부와 경찰청은 네티즌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시민들의 평화 행진을 폭력으로 짓밟아왔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진보신당에 대한 테러, 촛불 탄압과 공안정국 조성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 대표는 백색테러의 재발방지와 함께 어청수 경찰청장의 파면을 강력히 요청했다.

정영은 기자  hands@mediaus.co.kr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영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개인정보책임자 : 안현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수현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안현우 02-734-9500 webmaster@mediaus.co.kr

미디어스 후원 계좌 안내 : 하나은행 777-910027-50604 안현우(미디어스)
Copyright © 2011-2022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