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이하 미래부)가 22일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창조경제' 개념과 정부 역할 등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전문직 종사자, 회사원, 학생, 교사, 자영업자 등 6,532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대부분이 창조경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며(87.8%), 박근혜 정부가 설명하는 창조경제 개념에 대해 동의(85.0%)한다고 답했다.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 개념에 대해 "창의성을 우리 경제 핵심가치로 두고 과학기술과 ICT 융합을 통해 산업과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과 문화가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경제"라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창조경제에 대해 들어봤다는 답변이 많은 이유는 정부의 적극적 홍보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최근 창조경제의 개념과 특성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일반인들에게 영향을 미친 탓"이라고 해석했다.

창조경제 개념에 대해 동의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 44.1%가 '개념이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또 창조경제가 이전의 경제와 '다르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이 55.5%로 ‘다르다’(44.5%)고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조경제의 개념이 여전히 모호하고 이전과 경제와 차별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경제주체는 '모두 다'라는 응답이 44.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정부(22.2%), 기업(19.7%), 국민 개개인(11.7%), 시민사회(1.8%)로 조사됐다. 창조경제를 통한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어느 하나의 주체가 아닌 모든 주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창조경제 책임 부처인 미래부가 해야 할 일(중복 응답)에 대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발현될 수 있는 환경 조성'(31.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정부와 민간 간 협력 활성화(24.0%), 국민의 수요와 요구를 국가 정책에 반영(15.2%), 성장과 복지가 균형 잡힌 정책 추진(14.8%)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먹거리 제시(11.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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