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다. 공개되자마자 뮤직비디오를 보았는데 참신하고 재미있다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아내의 반응은 별로였다. 인터넷을 보니 다른 사람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재미있었다는 의견과 별로였다는 의견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개구진 모습의 젠틀맨. 말은 젠틀맨이지만 실제로는 젠틀하지 않은 모습, 젠틀맨이 되려면 이런 행동은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했다. 반면 별로였다는 의견들을 보면 성적인 내용을 너무 많이 다루었다는 것과 강남스타일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싸이 젠틀맨을 보면 우선 우리에게 익숙한 브아걸의 아브라카타브라의 안무가 나온다. 가인을 내세워 성적인 코드를 극대화시킨 모습이다. 안무는 이미 국내에서 검증받은 안무(?)이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 것 같다. 성적인 코드를 강조하고 섹시코드를 코믹으로 바꾸어 1차원적인 웃음을 강조한 뮤직비디오였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의 반응이 다를 수도 있다.
극과 극의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뮤직비디오는 여성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성적이고 1차원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에 대해 초등학교 때 추억이 떠오르는 가해자(?) 남성들은 재미있어 하고 피해자였을 여성들로선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다. 보통 SNS상에서 잘 퍼지는 소재가 여성들을 위한 콘텐츠임을 감안하면 젠틀맨보다는 엘레강스우먼이 더 먹혔을지도 모른다.
전 세계 남성들의 지지를 받을 젠틀맨. 젠틀맨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방구를 먹이는 싸이다움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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