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내정자 ⓒ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소장에 또 다시 ‘김앤장’ 출신인 박한철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내정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공석인 헌재 소장에 박한철 현 헌재 재판관을 내정했다. 박 내정자는 인천출신의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대검 공안부장 등을 지낸 대표적 공안통이다. 박 내정자는 공안부장 재직 시 이명박 정부 당시 광우병 촛불 집회 수사를 지휘했고, ‘미네르바 사건’을 관할하는 등 무리한 법적용으로 논란을 빚었던 당사자이기도 하다.

또한 박 내정자는 서울 동부지검장으로 퇴임한 이후 단 넉 달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재직하면서 무려 4억 4천만 원의 재산이 증가해, 전관예우 논란을 빚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김앤장 출신의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의 이력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김앤장에 근무했던 인사가 헌재 소장에 내정돼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박 내정자 외에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조용호 서울고등법원장, 서기석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각각 내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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