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은 이라크 침공이 딱 10주년을 맞은 날이었다. 피해자는 분명하지만 왜 가해한 것인지는 불분명한 이 전쟁은 여전히 모호한 진실 속에 힘의 논리로만 겨우 포장돼 지금까지 잠금되어 있다.

‘이라크 전쟁 10년 3·20 공동행동’은 이라크 침공 10주년이 되는 3월 20일을 맞아 동시다발 1인 시위를 3월 20일(수)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진행했다. 20여명이 넘는 평화활동가들과 시민들이 이라크 전쟁범죄를 기억하고, 그 진실을 폭로한 이유로 지금까지도 수감 중인 브래들리 매닝 일병의 석방을 촉구했다.

그 외에도 전쟁에 반대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라크전쟁 10년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각자 인증샷을 찍어서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이 사진들은 3월 27일(수) 저녁 7시부터 홍대 가톨릭청년회관 1층 카페에서 동영상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10년 전 전쟁을 오늘 다시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전쟁과 평화의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너무나 명백한, 우리의 의무일지 모른다.

<응답하라 2003>이란 이름으로 진행될 27일 행사에서는 오늘날의 이라크 현실을 담은 <이라크, 미국이 떠난 후>(알자지라 Fault Line) 다큐 상영과 이라크 전쟁과 반전평화 활동을 함께 돌아보는 <응답하라 2003> 토크쇼가 개최된다.

▲ 사진제공=전쟁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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