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2시 40분 경, KBS와 MBC, YTN, 신한은행의 정보 전산망이 완전히 마비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윽고 ‘정보전산망 마비’, ‘전산망 마비’ 등의 키워드가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 1위로 올라섰다.

통일부와 방송사 관계자 등은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추측으로 일관하고 있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알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20일 오후 2시 40분 경, KBS와 MBC, YTN, 신한은행의 정보 전산망이 완전히 마비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정보전산망 마비’, ‘전산망 마비’ 등의 키워드가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 1위로 올라섰다.

한 트위터 이용자(@to*****)는 “방송국 전산망 금융전산망 마비는 역시 북 소행인가”라며 “예측도 되고 실체 파악도 빠른데 대비만 못하는 것인가? 그런데 전쟁하자고 그렇게들 뛰셨던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ohu*****) 역시 “전산망이 마비됐는데 또 북한 소행으로 몰아가네”라며 “북한이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라고 비꼬았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국정원 전 직원이 댓글 장착하고 총공세에 나서야 한다”(@ur*****)며 정작 ‘국가 안보’에는 뒷전인 국정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윗동네 분들의 실력이 제법이신 듯한데 그걸 극복할 IT보안 강화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br*****), “방송국 은행 전산망을 마비시킬 기술이라면 B52도 필요 없다.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an*****) 등 대체로 ‘북한 소행’이라는 발표에 냉소적인 의견이 줄을 이었다.

반면 “작정하고 언론사·금융권을 노린 해킹인데 가장 의심해야 할 곳이 북한 아닌가”(@ll*****)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외에 국내 기업 전산망의 보안 수준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어느 트위터 이용자(‏@al*****)는 “우리나라 전산망 진짜 답 없다. 이렇게 큰 회사가 전산망 마비라니 이게 몇 번째인가”라며 “특히 금융권 전산망이 엉망이니 정말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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