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민주당 비주류 의원들 중심의 '주춧돌' 세미나에 참여하던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의 모습. ⓒ뉴스1

안철수 전 원장의 정치행보가 본격화된 가운데 청춘콘서트에서 안철수 전 원장과 함께 했다가 지난 대선에 문재인 캠프에서 일한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의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

윤여준 전 장관은 최근 메디치미디어 주최 강연과 ‘팟캐스트 윤여준 4강’에서 거듭 “의사이니 만큼 제3세계에서 봉사를 한다든지 어딘가에서 고행을 하면서 남의 고통을 돌보는 일을 했다면 그 성찰을 믿을 수 있었을 텐데 스티브 잡스 등이 살던 기후 좋은 곳에서 쉬고 왔단 느낌이 있다”고 안철수 전 원장의 선택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또 “(안 전 원장이) 대선 때와 비교해서는 워딩이 발전한 부분이 있지만 여전히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추상적이고 감성적인 화법으로 말을 얼버무리는 습관을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일국의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이가 이왕 미국에 갔다면 미국의 공화주의와 역대 대통령들의 장점 정도는 공부하고 와야 할텐데 영화 <링컨> 정도를 거론하는 것은 실망스러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안 전 원장이) 민주당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고 제3신당을 만든다면 성공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면서 “박근혜 정부와 민주당의 무능함이 그를 다시 현실정치로 이끌어냈다”며 ‘안철수 현상’ 자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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