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에 예속돼 자회사처럼 운영된다는 비판을 받았던 민영 미디어렙 미디어크리에이트의 이사회 구성이 개선된다. SBS의 이사 수를 줄이고 지역민방 이사와 사외이사가 참여하기로 결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SBS와 미디어크리에이트가 제출한 이사회 개선방안을 승인했다. 지난해 8월 미디어크리에이트에 대한 허가 과정에서 SBS 이사회 독점에 대한 우려로 이사회 개선을 허가 조건으로 부과한데 따른 후속조치이다.

허가 당시 5명이었던 SBS의 이사는 3명으로 줄고 지역민방을 대변하는 이사(1명)가 포함됐다. 사회이사 수도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미디어크리에이트 이사는 SBS, 미디어크리에이트 총괄사장, 미디어크리에이트 영업담당사장, 지역민방(1명), 일본 주피터텔레콤, 한동대 교수(김재홍, 사외이사), 인하대 교수(김상훈, 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같은 이사회 개편안은 오는 3월 미디이크리에이트 정기 주총을 통해 반영될 예정이다.

현재 미디어크리에이트는 SBS가 지분율 40%로 최대 출자자이며 일본 주피터텔레콤이 20%, 9개 방송사가 2%씩 소유해 지역민방 18%, 다음 10%, 씨유미디어 5%, 해덕스틸 5%, 소액주주 2%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