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황인철 변호사 20주기 기념행사가 오는 20일 오전 11시 천주교 수원교구 안성공원 묘원에서 열린다.

인권변호사로서 인권회복을 위해 앞장섰던 고 황인철 변호사는 1993년 53세라는 젊은 나이에 지병인 직장암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고 황인철 변호사는 1974년 민청학련 구속자 변론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인권 변론을 시작했으며 7,80년대 시국 사건을 주로 변론했다. 황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천주교인권위원회가 주최한다.

천주교인권위원회는 14일 보도 자료에서 "고 황인철 변호사가 보여준 신념과 정의로운 실천은 민주주의와 인권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느끼게 해줬다"면서도 "여전히 자신의 일터와 삶터에서 부당하게 쫓겨나 고통을 받는 사람이 전국에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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