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가 논란이 일고 있는 <전국노래자랑> 김신영 진행자 하차 통보와 관련해 “시청률 하락 등 위기 극복 타개책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KBS는 7일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파이팅>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에 대해 “MC 김신영 님은 고 송해 님의 후임자로 1년 5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었다”면서 “그러나, 동시에 MC 교체를 원하는 상당수의 시청자 의견도 있었다. 다양한 시청자들의 의견과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추진됐다”고 답했다. KBS는 1000명 이상의 시청자가 청원에 동의하면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해야 하는 시청자청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KBS '전국노래자랑' 홈페이지 갈무리
KBS '전국노래자랑' 홈페이지 갈무리

KBS는 “MC 교체 과정에서 제작진은 김신영 님과 많은 대화를 했고, 김신영 님 역시 이러한 상황들을 이해하며,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제작진은 김신영 님의 이 같은 배려와 그동안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이 “제작진이 (KBS로부터)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주에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불거졌다. 

전국노래자랑은 국내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고 송해 선생이 1988년 5월부터 34년간 진행을 맡아왔다. 송해 선생은 해당 프로그램 진행을 맡으면서 세계 최고령 MC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김신영은 송해 선생이 세상을 떠난 후 2022년 10월부터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았다. <전국노래자랑> 최연소이자 최초 여성 MC였다.

한편 김신영은 오는 9일 인천시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는 ‘인천 서구편’ 녹화를 끝으로 하차한다. 후임 진행자는 개그맨 남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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