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경영진 공백 상태인 KT가 4일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앞서 KT는 사외이사 7인을 선임해 8인의 사외이사진을 구성했으며 대표이사에 통신 비전문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 논란을 자초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KT새노조는 같은 날 ‘낙하산과 통신 비전문가 차단해야’ 논평을 내어 “신임 이사회는 더 이상 사장 선임 과정이 깜깜이 심사나 낙하산 논란이 발생하여 경영공백이 길어지지 않도록 모든 절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T새노조는 “정치권 낙하산과 통신 비전문가는 안 된다는 원칙하에 공모와 심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공모지원자와 주주추천 등 후보 명단 공개, 인선자문단 명단 공개 등 투명성 높여라”라고 요구했다.  

서울 KT 광화문 사옥(연합뉴스) 
서울 KT 광화문 사옥(연합뉴스) 

이번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 평가에 이사후보추천위원회뿐만 아니라 인선자문단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대표이사 선임에 인선자문단을 활용하기로 한 것은 15년 만이라고 한다.

지난 3일 사외이사 8인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는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을 마련했다. 이사후보추천위는 외부 전문 기관 추천, 공개 모집, 주주 추천 방식으로 사외 후보군을 구성하기로 했다. 

공개 모집을 통한 후보 접수는 4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자격 요건은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 확보와 커뮤니케이션 역량, 글로벌 시각을 가진 리더십 역량, 산업 시장 기술에 대한 전문성 등이다. 

사내 후보군은 KT그룹 재직 2년 이상 부사장 이상 임원 중에서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 이해도를 갖춘 자를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모집을 통해 전무급 이상 임원이 대표이사 후보에 지원할 경우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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