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중국 공안이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를 취재하는 BBC 기자를 구타하고 구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BBC는 "중국의 BBC 기자 체포를 매우 우려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에드워드 로렌스 기자가 상하이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돼 구타 당한 후 구금됐다. 로렌스 기자는 수갑을 찬 채로 몇 시간 동안 감금됐으며 현재는 풀려난 상태다.

BBC는 "공인된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던 로렌스 기자에 대한 (중국 당국의)공격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중국 당국은 로렌스 기자의 구금에 대해 믿을 만한 설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BBC에 "시위대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로렌스 기자의 안전을 위해 연행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아파트를 전면 폐쇄하는 등 봉쇄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제로 코로나 정책'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우루무치에서 아파트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그런데 봉쇄 정책이 화를 키웠다. 아파트 주차장이 차량으로 가득차 화재 진압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발하는 시위가 격화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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