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손꼽히는 유상범 의원이 과거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에 대해 논의했던 메시지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유 의원은 국민의힘 윤리위원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18일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절차 개시를 의결했다. 당 안팎에서 윤리위가 오는 28일 전체회의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유상범 의원과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유상범 의원과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한 정 위원장의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 정 위원장과 유 의원이 과거 이 전 대표의 징계에 대해 대화를 나눈 사실이 확인됐다. 정 위원장이 유 의원에게 "중징계 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유 의원은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하는 내용이다. 

정 위원장과 유 의원의 대화가 보도되자,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 수사 결과를 예측하며 징계를 상의하고 지시를 내리는군요"라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무리한 짓을 많이 하니까 이렇게 자꾸 사진에 찍히는 겁니다"라며 "한 100번 잘못하면 한번 정도 찍힐텐데"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휴대폰에 뜬 제 문자는 지난달 8월 13일에 제가 유상범 의원에게 보낸 문자"라며 "8월 13일 저는 비대위원장이 아니었고 평의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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