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21.12.3 금 00:40
상단여백
HOME 미디어비평 하재근의 TV이야기
싸이 시청공연영상, 심각한 문제 있다[블로그와]하재근의 TV이야기
하재근 | 승인 2012.10.06 10:02

일 때문에 싸이 시청 공연을 실시간으로 보지는 못하고 인터넷으로 강남스타일 동영상을 찾아 봤다. 그런데 현재 인터넷에 공개되어있는 공연 동영상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문제란 바로, 청중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이번 싸이 시청 공연의 주인공은 싸이 혼자만이 아니었다. 싸이와 수만 명의 청중이 모두 주인공이었다. 그런데 영상과 소리는 싸이 중심으로만 편집됐다. 이러면 시청 공연을 한 의미가 사라진다.

이번 공연엔 마음껏 ‘떼창’ 문화를 즐겨보자는 의미가 있었다. 떼창뿐만 아니라 수만 명이 일시에 추는 춤도 장관이었을 터다. 공연장에 간 사람들은 그런 장관을 만들어내는 주체가 되려고 했다.

   
 
수만 명이 일시에 열광하는 모습은 보는 이에게 전율을 느끼게 한다. 과거에 외국 락그룹 공연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그 영상에선 관객석이 이번 싸이 시청 공연 영상처럼 어둡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환했고, 게다가 서치라이트 불빛 두 개가 관객석을 계속 누비고 다녀서 집단의 움직임이 역동적으로 잡혔다. 그 거대한 움직임은 그 속에서 공연하는 가수까지 위대해보이게 만들었다.

이번 싸이 공연도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 무려 8만 여 명이 미친 듯이 뛸 준비를 하고 한 장소에 모인 것이다. 기회도 이런 기회가 없다. 사람을 전율케 할 만한 기념비적 퍼포먼스를 만들어낼 기회 말이다. 이런 건 돈 주고도 못 만든다. 수만 명이 동시에 미쳐야 한다. 사람들은 미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사운드와 영상 모두 그 에너지를 잡아내지 못했다. 너무나 아쉬운 일이다. 싸이가 정말 위대한 가수로 보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랬다면 조금이라도 싸이가 다음 주 빌보드 순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

물론 그래봤자 싸이가 직접 미국 가서 활동하지 않는 이상엔 빌보드 1위가 쉽진 않을 것이다. 그래도 길이길이 남을 싸이의 커리어를 만들어 줄 수 있었다. 물론 한국의 국가 이미지 제고 효과나 서울 홍보 효과는 덤으로 따라온다. 한국이 역동적이고, 흥미롭고, 열정적인 나라처럼 느껴지는 현상 말이다.

   
 
그런 기회를 모두 놓치고, 일개 대학교 축제에서의 싸이 공연 직캠만도 못한 영상이 나왔다. 정말 아쉽다. 앞으로 SBS가 공연실황을 방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편집부터 다시 해야 한다. 몇 만 명이 혼연일체가 되어 뛰는 모습이 부각되어야 하고, 사운드를 다시 잡아서 현상 소리를 높여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동영상을 공식 동영상으로 해서 인터넷에 공개해야 한다. 현재 공개된 동영상은 문제가 너무 크다.

그나저나, 싸이는 빨리 미국에 가야 한다. 싸이의 한국 활동이 일종의 미담으로 포장되는데 이건 미담이 아니다. 싸이가 국내 계약관계에 발목 잡혀 있는 것이다. 싸이를 자유롭게 해서 미국에 보내야 한다. 설사 꼭 이번에 빌보드 1위는 못하더라도, 붐업이 됐을 때 본바닥에서 이슈를 만들어야 싸이 캐릭터 자체가 스타로 자리잡으면서 후속곡 활동도 편해진다. 싸이 추방령이라도 내려져야 할 판이다.

문화평론가, 블로그 http://ooljiana.tistory.com/를 운영하고 있다. 성룡과 퀸을 좋아했었고 영화감독을 잠시 꿈꿨었던 날라리다. 애국심이 과해서 가끔 불끈하다 욕을 바가지로 먹는 아픔이 있다.

하재근  webmaster@mediaus.co.kr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9
전체보기
  • ㅡㅡ 2012-10-07 23:42:12

    외교부에 한류정책관 두고 각 대사관이 오타쿠 몇명 모아서 플래쉬몹
    하는데에 돈은 왜쓰냐?
    지금 싸이 지원을 해야지..
    다들 바본가..ㅉㅉㅉ
    빌보드 1위 딱 한곡만 해도 20년지나도 기억함..ㅠㅠ..   삭제

    • 정말로 2012-10-07 23:40:35

      싸이 관련해서 분명히 한마디씩 나올거라고 예측한 민족주의니 나발이니 다 한마디씩 내뱉는 교수
      평론가 보다 글쓴이 님이 백만배는 똑똑함...
      진작에 문화부장관이 나서서 계약관계 정리하고 강제추방 시켰어야 함..
      이게 지금 보통 사건이 아님...

      영미유럽에서 첫 문화적 영향력 발휘한 사건임...
      경제적으로도 추산이 힘든 일임..ㅠㅠ..
      다 바본가?   삭제

      • 이승삼 2012-10-06 20:40:20

        생각의 한계 수준이 한계 뭐 이런것인가?   삭제

        • 김영택(金榮澤) 2012-10-06 16:04:26

          그정도 인기라면 세계를 구하는 일을 해도 될텐데
          ㅉㅉㅉㅉ
          3차세계대전핵전쟁으로 부터 지구 세계를 구하는일을 해도 될텐ㄷ ㅔ ㅉㅉㅉ   삭제

          • 김영택(金榮澤) 2012-10-06 16:02:06

            그정도 인기라면 세계를 구하는 일을 해도 될텐데
            ㅉㅉㅉㅉ   삭제

            • 김영택(金榮澤) 2012-10-06 16:00:22

              빌보드차트에서 1위 떽도 없는 소리 하지마라.
              해외자본 엔터테인먼트 언론자본 플레이로 그만큼 뛰어주니 올라간거재

              나는 주로 3차세계대전 핵전쟁분야에서 주로 해외발 여론전하는데 .   삭제

              • 김영택(金榮澤) 2012-10-06 15:57:30

                빌보드차트에서 1위 떽도 없는 소리 하지마라.
                해외자본 엔터테인먼트 언론자본 플레이로 그만큼 뛰어주니 올라간거재   삭제

                • 김영택(金榮澤) 2012-10-06 15:47:18

                  신종마약을 한 미치광들이지 .   삭제

                  • 김영택(金榮澤) 2012-10-06 15:45:11

                    원숭이들이 미친들이 날뛰고 있으니   삭제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개인정보책임자 : 안현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수현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안현우 02-734-9500 webmaster@mediaus.co.kr

                    미디어스 후원 계좌 안내 : 하나은행 777-910027-50604 안현우(미디어스)
                    Copyright © 2011-2021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