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의 화질이 개선될 전망이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21일 KBS기술연구소와 카이미디어가 “고화질 하이브리드DMB”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고화질 하이브리드 DMB’는 LTE, 3G, WiFi 같은 무선통신망의 보조를 받아 화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지상파DMB사업자는 이 기술을 빠르면 올해 안에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지상파 DMB는 QVGA(320×240) 화질로 3인치 이하의 화면에 최적화돼 있었다. 4인치 이상의 큰 화면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 잡은 최근 스마트폰 환경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지상파DMB는 티빙, poop 등 무선 통신망을 이용한 고화질 방송 서비스가 자리를 잡으면서 설자리가 더욱 좁아졌다는 평가다.

▲ QVGA (Quarter VGA)와 VAG 차이(위키피디아 @Mboverload)

새롭게 도입된 ‘고화질 하이브리드 DMB’는 SD급에 준하는 640×480 VGA의 화질을 지원한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통신망(LTE, 3G, WiFi 등)을 통해 ‘화질개선 신호’를 송출하여 DMB신호와 합성, 현재 320×240(QVGA급)의 DMB화질을 SD화질에 준하는 640×480(VGA급)으로 개선하는 것”이라며 “현재의 DMB가 충족하지 못했던 4인치 이상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서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고화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기술 상용화를 빠르면 올해 안에 늦으면 2013년 초부터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현재 SK텔레콤, SK플래닛 등과 서비스협력을 진행하고 있고 향후 모든 이동통신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화질 하이브리드 DMB 시연회’는 지상파DMB특별위원회 주최, KBS기술연구소, 카이미디어 주관으로 오는 23일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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