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20일 8월 셋째주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대선 양자대결구도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3주만에 오차범위내에서 박근혜 후보를 앞섰다. 통합진보당은 8월 첫째주 여론조사의 결과인 창당 이후 최저 기록인 지지율 2.8%를 유지했다.

또한 본경선 시작을 앞둔 민주당 경선후보 지지율에서는 여전히 문재인 후보가 34.3%로 1위를 달렸으며 지난 주에 이어 3위를 유지한 김두관 후보는 10.0%로 두 자리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근혜, 안철수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1주일전보다 1.8%로 하락한 44.5%로 나타났으며 안 원장은 2.7% 상승한 48.8%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안철수 재단에 대한 선관위 유권 해석 이후 안 원장은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공천헌금 논란과 고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 논란으로 박 후보는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양자대결 지지율 당지지율 MB국정평가지지율(왼쪽부터) ⓒ리얼미터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2.1%p 하락한 48.5%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문재인 후보는 2.8%p, 상승한 41.0%로 나타나, 두 후보간 격차는 7.5%p로 좁혀졌다.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원장의 야권 단일화 양자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1.8%p 상승한 31.7%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안철수 원장은 1.8%p 하락한 43.4%로 나타나, 두 후보간 격차는 11.7%p로 좁혀졌다.

김두관, 두 자리수 지지율 진입

민주당 대선경선후보의 지지율 순위는 변동이 없었으며 김두관 후보가 두 자리수대로 진입한 것이 눈에 띈다.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율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0.6%p 상승한 34.3%로 1위를 지켰다. 2위는 손학규 후보로 0.1%p 상승한 13.7%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두관 후보가 10.0%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정세균 후보가 4.3%, 박준영 후보 3.6%로 나타났다.

20일 최종 결과가 나오는 새누리당의 대선후보 지지율도 발표해 정확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새누리당 경선 지지율에서 박근혜 후보가 1.3%p 하락한 47.4%로 1위를 기록했으며 2위는 김문수 후보가 1.5%p 상승한 12.3%를 기록했다. 안상수 후보가 2.7%, 김태호 후보 2.6%, 임태희 후보 2.5% 순으로 나타났다.

통진당 최악의 2.8% 지지율 여전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2.0%p 하락한 40.6%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민주당은 1.6%p 상승한 30.6%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은 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선진당은 0.5%, 무당파는 1.1%p 상승한 16.9%로 나타났다.

독도방문으로 MB 국정 지지율 소폭 상승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0%p 상승한 29.5%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9.3%로 4.6%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독도 방문 이후 계속되는 한일 간의 긴장 국면이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이번 주간 조사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응답률은 1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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