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한 이통 3사의 영업 이익이 LTE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1일, SK텔레콤은 지난 2일, KT는 3일 각각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공시했다.

이통 3사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매출 4조 153억 원, 영업이익 3,846억 원을 기록했으며 KT는 매출 5조 7,733억 원, 영업이익 3,717억 원, LG유플러스는 매출 2조 7,990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SK텔레콤 42.8%, KT는 14.0% 줄어들었다. LG유플러스는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94.8% 감소해 3사중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통 3사는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LTE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를 꼽았다.

SK텔레콤은 "LTE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용 증가, LTE 투자 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 감소했다"고 말했다. KT는 "LTE 가입자 확보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4.0% 감소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무선가입자 규모 확대에 의한 마케팅 비용 증가 및 LTE 네트워크 투자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8%감소했다"고 전했다.

이통 3사는 올해 2분기까지 LTE 전국망 구축, LTE 가입자 유치 등 LTE 시대를 위한 투자에 힘써왔다. 이통 3사는 3분기부터는 마케팅 비용과 LTE 망 투자비용 감소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기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 전무는 "마케팅 비용 축소 노력과 순증 가입자 성과를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범준 KT CFO 전무는 "앞으로 보조금 경쟁이 아닌 차별화된 네트워크 인프라와 프리미엄 콘텐츠, 합리적 가격 등을 바탕으로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안승윤 SK텔레콤 CFO 경영지원실장은 "2분기는 사업자간 LTE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면서 "향후 LTE 서비스의 보편화로 LTE 스마트폰 확대는 SK텔레콤은 물론 플랫폼 사업의 확장과 SK 플래닛 성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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