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당대표 선출이후 숨고르기를 하던 박지원 원내대표의 '입'이 다시 박근혜 의원을 향하기 시작했다.

▲ 박지원 워내댚 @ 연합뉴스

21일 민주당 고위정책회의에서 박지원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유신독재자의 딸' 그리고 '친일종북 원조의 딸'"이라고고 규정했다. 박 대표는 "'친일문제연구총서 친일인명사전 3권(민족문제연구소 발간)의 책 내용을 소개"하며, "이책에 의거하면, 이 나라 '친일 종북의 원조'는 박정희"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만주국 군관 지원 편지를 쓰며, '한번 죽음으로써 충섬함. 박정희'라고 혈서로 썼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인으로서 수치스럽지 않을 만큼의 정신과 기백으로 열사봉공의 굳건한 결심입니다. 한명의 만주국군으로서 만주국을 위해, 나아가 조국을 위해 어떠한 일신의 영달을 바라지 않겠습니다. 멸사봉공, 견마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란 편지내용의 일부를 소개했다.

박대표는 "왜 이런것까지 우리가 얘기하게 만드는가. 여러분도 친일인명사전의 일독을 권하고, 우리 국민들이 친일 종북의 원조 박정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때가 됐다"며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최근 새누리당에서 '종북주의' '국가관'을 갖고 한창 나라를 시끄럽게 하더니 조금 반성하는 기미가 보였다"며, "그런데, 최근 이한구대표가 '종북백과사전'을 갖고 나와서 이해찬 대표, 한명숙 전대표, 유력한 대권후보인 문재인 의원에 대해 '종북'발언을 했다"며 새누리당의 종북 공세에 대한 불쾌한 심정과 새누리당이 계속 이런 정치 공세를 할 경우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의원의 과거사를 더 공개할 뜻을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