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관 경남도지사 ⓒ 연합뉴스
11일 원혜영 전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의 11명 국회의원들은 '김두관 지사의 대선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11명의 의원들은 "민주통합당의 정체된 분위기는 패배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자가 존중하는 대선후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출마를 독려하고 성심껏 도울 것을 갈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11명의 의원들은 "우리당에는 유능하고 다양한 후보군이 잠재되어있다. 그 후보군 중에 우리는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주목한다"며, 김 지사는 ▲지역주의에 정면돌파, ▲양극화극복과 경제정의라는 시대정신 실천 ▲섬김과 소통, 그리고 통합의 지도력을 지녔다며 출마촉구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99%의 중산층과 서민은 이명박 정부 4년여, 독점과 불공정과 퇴행을 보면서 분노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으로의 정권연장은 2012년을 점령하라는 국민의 명령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개혁진보진영은 대통령선거를 위한 전열정비를 서두르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속함과 담대한 도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통합당부터 혁신하고 변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민주통합당의지도자들이 전면에 나서 기치를 분명히 하고 대의를 세우고 비젼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에 서명한 11명의 국회의원은 원혜영, 강창일, 김재윤, 안민석, 김영록, 문병호, 민병두, 배기운, 최재천, 김승남, 홍의락 등이다.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한 문병호 의원은 “(김지사의) 서민행보에 주목했다. 이번 대선은 특권층과 서민의 싸움이다. 당내에서 가장 서민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고, 삶 자체가 서민인 김지사의 대선출마는 당의 비젼을 제시하는 좋은 후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민병두 의원은 “애국가를,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 행사에 많이 참석했다. 애국가는 정서가 됐고, 님을 위한 행진곡은 지친 혼을 깨운다. 국기에 대한 맹세가 요즘 처럼 맘에 와 닿는 일이 없다. 시대정신을 체화한 세력이 승리했다. 닭이 울어도 새벽이 온다던 김영삼. 정권교체를 이룬 김대중. 반칙없는 세상이라면 떠오르는 노무현. 먹고사는 문제가 다시 화두가 된 2007년. 이제 신분과 지위, 빈부와 상관없이 계층이동이 자유로운 나라.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가 시대정신인 것 같다. 김두관 지사가 시대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최재천 의원도 “당을 좀 더 강력하게 만들고, 치열한 검증을 거쳐 결정적 대선후보를 만들어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김두관 지사가 할 것이다. 대의를 위해서 하루빨리 나오기를 바란다. 김지사가 당을 위해 폭발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바란다”며, 출마촉구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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