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사장 하금열)가 토요일 오후 시간대에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오락프로그램을 배치하고 평일 낮 뉴스를 강화하는 등 5월 5일부터 부분편성에 들어간다.

'라인업' 폐지…'스타킹' 배치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토요일 오후 6시 40분부터 8시까지 방영되던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을 폐지하고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편성한 것이다. 기존에 토요일 5시 20분부터 6시 40분까지 방송되던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시간대를 뒤로 옮겨 6시 40분부터 방송된다.

▲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또한 금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20분까지 방영되던 <있다!없다?>는 토요일로 시간대를 옮겨 오후 5시 20분부터 6시 40분까지 방송된다.

이에 대해 심상대 편성기획팀장은 "기존에 방송되던 <라인업>은 동 시간대인 MBC <무한도전>과 컨셉이 비슷해 폐지됐다"며 "토요일 오후 시간대에는 되도록이면 일부 시청층에게만 인기있는 프로그램보다는 온가족이 모여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배치해 타사와 차별화를 시도하려 한다"고 밝혔다.

평일 밤 11시…'TV로펌 솔로몬' '더 스타쇼' 등 새로운 형식 프로그램

▲ 이번 개편에서 신설된 SBS <더 스타쇼>
또한 SBS는 평일 밤 11시에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을 편성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지난 21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TV로펌 솔로몬>(월 20:50-21:55>은 다양한 코너를 통해 딱딱한 법을 오락적으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법없이 사는 가족> 코너에서는 한가족이 겪게 되는 다양한 법적 갈등 상황을 재미있게 풀어보고, 드라마 <남과 여> 코너에서는 남녀가 직면할 수 있는 이혼·양육권 분쟁·재산 분할·배우자 보험·고부 갈등 등 우리 주변에서 회자되는 남녀간의 법적 분쟁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한다.

탤런트 최수종씨와 개그맨 박수홍씨가 진행하는 <더 스타쇼>(월 23:05-24:15)는 연예인, 스포츠선수, 엔터테인먼트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를 초대해 스타들의 도전과 화려한 생활의 이면을 조명한다. <미스터리 특공대>(목 23:05-24:15)는 연예인으로 구성된 '미스터리 특공대'가 미스터리 현장으로 출동해 진실을 파헤치는 형식의 연예 버라이어티로 김용만, 이혁재, 정형돈, 문희준, 김지혜 등이 출연한다.

'김정은의 초콜릿'…수요일 밤으로 시간 옮겨

화요일 밤에 방송되던 <김정은의 초콜릿>은 수요일 밤 12시 25분으로 시간대를 옮겼으며 목요일 오후 3시에 재방송된다. 이밖에 아침시간대 주 시청증인 주부들에게 각종 이슈를 전달하는 <좋은 아침 플러스원>(월~금 09:00-09:30)이 이번 편성을 통해 신설됐다. 진행은 박찬민, 박선영, 이윤아 SBS 아나운서가 맡는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조명한 휴먼 다큐멘터리 <성장다큐 내 마음의 크레파스>(월~화 16:30-17:00)는 갑자기 생긴 동생을 받아들이기 힘든 아이, 유치원생에게 찾아온 첫사랑, 애완동물과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 등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며 5월 6일 첫방송을 시작한다.

'뉴스와 생활경제' 20분 늘려

이번 편성에서 평일 낮 시간대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와 생활경제>를 20분 늘린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SBS는 오전 10시 40분에 시작해 85분간 방송되던 <뉴스와 생활경제>를 20분 늘려 수도권을 비롯한 지역별 뉴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진행은 박광범 아나운서와 정미선 아나운서가 맡는다. 또 이번 개편을 통해 주말 <8뉴스>의 여자 앵커가 윤현진 아나운서에서 박선영 아나운서로 바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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