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진행결과

민주당의 당 대표및 최고위원 선거결과가 예측을 할 수 없는 혼전양상으로 진행됨으로써, 후보자들은 곤혹스럽지만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는 흥미진진한 상황이 연출됐다. 새누리당이 1인 체제를 구축하고 역동성이 사라진 것과 비교돼 더욱 그렇게 느끼는 분위기다. 초반만 해도 누가 떨어지냐와 당대표는 누가되며, 이해찬이 된다면 몇 표정도로 되는 가가 대체적인 관심이었다. 지금은 1등이 누가 되는냐도 관심이지만, 당내 486세대의 대표주자로 알려진 우상호 후보의 초라한 성적도 주목되는 지점이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당선자 총회에서 “후보자들에게는 좀 잔인하지만 이런 대박과 흥행이 박근혜 벽돌공장처럼 벽돌찍어 내는 새누리당과 완전히 차별화되고, 우리 민주통합당의 민주성과 역동성, 예측 불가능함이 국민을 흥분시키고 있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약간의 과장은 있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상당히 재미있게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까지 울산에서는 김한길, 부산에서는 이해찬, 광주▪전남에서는 강기정후보가 각각 1등을 하면서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대의원투표가 가지는 비중이 30%이기 때문에, 70%비중을 차지하는 당원과 선거인단의 개표결과가 당락을 좌우하지만 분위기는 흐름을 형성할 수 있기에 관심있게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치권과 여론기관의 분석이다

민주당의 관계자는 “이해찬 후보는 1등이 안 될 경우, 우상호 후보는 탈락할 경우 정치적 타격이 큰 것은 사실이다. 선거결과가 주는 예측불허의 상황에 역시 민주당답구나 하는 평가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찬 후보가 1등을 못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아직은 없다. 우상호 후보가 떨어질 것이다고 생각하는 사람 또한 없다. 다만, 뒷 순번 당선도 우 후보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해찬과 김한길 간의 조직세의 차이와 원내대표 선거에서 결국은 박지원 의원이 된 사례를 들었다. 그는 “역동성은 시민과 대중의 것이어야 하고, 당은 중심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고 강조했다. 한 초선의원도 ‘강력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사람‘을 원내대표 투표당시의 기준으로 삼았다고 한 적이 있다.

서울마케팅리서치의 김미현 소장은 "이-박연대에 대한 당내반발심리와 그리고 민주당의 당내주류로 부상하나 친노세력에 대한 견제의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광주일보는, 광주지역의 국회의원들이 대의원들에게 이해찬 후보지지를 요구했으나 대의원들이 기대만큼 효과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전남지역 대의원 A씨는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변화와 역동성”이라며 “누가 당권을 잡더라도 치열하게 대결하면서 정권 창출의 희망을 일궈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변이거나 역동성으로 보여지는 민주당 당대표선거에 대한 여론의 관심은 23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국민참여선거인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선거에서 민주당은 당대표 1인과 최고위원 5인을 선출하며, 8명의 후보 중 2인이 탈락한다.

앞으로 남은 시도당 개편대회 일정은 24일 대구▪경북, 25일 충남 26일 경남 27일 제주 29일 세종/충북 30일 강원 1일 전북 6월 1일 인천 2일 경기 3일 서울로 예정되어있다. 당원과 국민참여선거인단의 모바일투표는 6월 5일 6일 양 일간 진행되며, 현장투표는 6월 8일 진행된다. 모바일과 현장투표, 그리고 재외동포의 이메일투표는 6월 9일 전당대회장에서 개표하도록 되어있다.

▲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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