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BHC가 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 인수를 돌연 철회했다. 중앙일보S와 인수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9일 만이다.

임금옥 BHC 대표는 30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언론사 인수를 철회한 것 맞다"며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인수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관계자는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현재 드릴 말씀은 없다.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 재매각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조율한 후 말해주겠다”고 밝혔다.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 CI

21일 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 매각 MOU 체결 소식이 알려진 후 중앙일보S 소속 기자들은 통합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사측이 매각 사실을 내부에 알리지 않았다면서 “회사의 침묵 속 이코노미스트·일간스포츠 임직원들은 각종 ‘지라시’에서 수차례 언급되며 견딜 수 없는 모욕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일보S 기자들은 29일 서울 중구청에 노조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

일간스포츠는 1969년 창간한 스포츠신문이다. 일간스포츠는 백상예술대상·골든디스크어워즈를 주최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중앙일보와 함께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일간스포츠는 지난해 6월 네이버 콘텐츠제휴(CP)에서 뉴스스탠드 제휴로 강등됐다. 이코노미스트는 1984년 창간한 경제주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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