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욱 찾기”는 꽤 오래 전부터 입소문으로 들어온 뮤지컬입니다. 많은 분들이 다시 봐도 괜찮은 뮤지컬이라 말할 만큼 입 소문이 난 흥미로운 뮤지컬이었습니다. 많은 연인들 그리고 뮤지컬 매니아들의 호평으로 꼭 보고 싶었던 뮤지컬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시놉시스

꼼꼼하고 깔끔한, 소심쟁이 A형의 국가대표 바른생활 사나이로 첫사랑 찾아주는 대행사를 운영하는 남자와 씩씩하고 똑똑한, 변덕쟁이 B형의 국가대표 이제 갓 올드미스로 7년 전의 첫사랑을 찾아 나선 의뢰인이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 사무실에서 어색한 첫 만남을 가진다.

7년 전, 스물 둘 운명의 사랑을 만나기 위해 떠난 인도여행에서 여주인공은 턱선의 각도가 외로우며 콧날에 날카로운 지성이 흐르는 운명남 ‘김종욱’을 우연히, 다시 말해 운명적으로 만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아무리 밀어내고 돌아선대도 운명은 서로를 다시 만나게 해줄 꺼라 굳게 믿으며 한 달 뒤 한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지지만 결국 둘은 만나지 못한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첫사랑 ‘김종욱’은 잊혀지질 않고 급기야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에 노크하기에 다다르는데…….

로맨틱 코미디는 뻔하다, 그래도 재미있다!

많은 사람들이 로맨틱 코미디는 뻔하고 딱 보면 결말이 보여서 별로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로맨틱 코미디를 찾습니다. 바로 그 뻔하고 유치한 사랑이 사실은 부럽고 해보고 싶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 대사 중 오글거리는 대사가 나올 때면 객석에서 오글거림이 느껴집니다. 전형적인 오글거리는 닭살 로맨틱 소재를 가진 뮤질컬입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생각해보면 사랑에 필수요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로맨틱 코미디를 찾고 즐기겠지요.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사랑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말합니다, “그래도 사랑하세요!”

여자 주인공은 참 재미있는 캐릭터입니다. 운명의 사랑을 믿으면서 한편 그 운명의 끝을 시험하고 믿지를 못합니다. 사랑은 도전입니다. 운명인지 아닌지 끊임없이 들이대고 싸워가면서 찾아가고 만들어 가는 것이 운명입니다.

사실 누군가를 알게 되고 만나는 것 자체가 운명이고 인연입니다. 전 세계 60억 인구 그 중 대한민국 오천 만 국민, 우린 평생을 살아가면서 몇 명이나 알고 지낼까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말 한 번 건네고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운명이고 인연일 수 있는데 말이죠.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그런 인연과 운명에 대해 고민하고 다가서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은 더 당당하게 나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 앞에 주눅 들고 용기를 내지 못하는 분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보면 좋은 뮤지컬입니다

대중문화 이야기꾼 홍반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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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하고 있고요, 대중문화 평론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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